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스크랩] 한시 산책--봄추위(春寒)

산술 2012. 3. 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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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추위(春寒)

 

水國春全薄(수국춘전박)-강마을에 봄소식은 아직도 멀고

寒威未解嚴(한위미해엄)-추위는 여탯껏 풀리지 않는다

狂風猶料峭(광풍유료초)-찬바람은 오히려 거세게불고

小雨自廉纖(소우자렴섬)-봄비는 언제올지 알수 없구나

地僻經過少(지벽경과소)-땅이 오지라 오가는이 별반드물고

身孤老病兼(신고노병겸)-몸이 괴로우니 병과 늙음이 겹쳐서오네

微暄眞可愛(미훤진가애)-따스한 양지쪽이 너무 좋아서

灸背坐茅簪(구배좌모잠)-처마밑에 앉아서 등불 쪼이네


정희양(鄭希良)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으로서 연산군 초에 문과에 급제하여 검열(檢閱)을 거쳐 호당(湖堂)에 든 문인이다.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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