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추위(春寒)
水國春全薄(수국춘전박)-강마을에 봄소식은 아직도 멀고
寒威未解嚴(한위미해엄)-추위는 여탯껏 풀리지 않는다
狂風猶料峭(광풍유료초)-찬바람은 오히려 거세게불고
小雨自廉纖(소우자렴섬)-봄비는 언제올지 알수 없구나
地僻經過少(지벽경과소)-땅이 오지라 오가는이 별반드물고
身孤老病兼(신고노병겸)-몸이 괴로우니 병과 늙음이 겹쳐서오네
微暄眞可愛(미훤진가애)-따스한 양지쪽이 너무 좋아서
灸背坐茅簪(구배좌모잠)-처마밑에 앉아서 등불 쪼이네
정희양(鄭希良)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으로서 연산군 초에 문과에 급제하여 검열(檢閱)을 거쳐 호당(湖堂)에 든 문인이다.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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