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낭송 詩 178

[스크랩] 시와 음악 : 돌아누운섬-강문신 / 해변의 길손(섹소폰)

신 새벽 어스름 방파제 끝자락을 텅 빈 소주병처럼 멍하니 앉은 여인 무엇을 잃어 버렸나 밤을 다 태운 바다 언듯언듯 얼비치는 파도 속의 물고기 떳다간 이울고 이울곤 도로 뜨는 그 인연 정도 떼리라 저만치 돌아누운 섬 무시로 찢긴 가슴 외돛대 먼 여정은 놓아도 놓아 봐도 더 선연한 그 생각들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