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해설

[스크랩] 무등산 둘레길 무돌길을 걷다./광주 북구 구간

산술 2016. 1. 15. 12:22

 

무등산 둘레길인 무돌길을 걸으면서 광주의 어머니산 무등산의 수 많은 생명들을 만나고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그 향기를 맡고서 힐링을 느꼈다면 너무 지나친 상상일까?

광주견문록Ⅲ를 만들기위한 프로젝트인 광주문화관광탐험대의 첫 출발은 바로 이렇게 무돌길을 걸으며 그 속깊게 감춰진

무등의 신비스러움을 세상밖으로 끄집어 내어 광주를 찾는 수 많은 외지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으로 시작되었으며,

그 길을 걸으면서 결국 우리 모두는 무등의 자식이라는 한 울타리에 있음을 알게되었고,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길과 무돌길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무등산자락 32개 마을을 지나는 무등산 둘레길

무돌길

 

지리산에는 ‘지리산 둘레길’이 있고, 제주도에는 ‘제주도 올레길’이 있다. 모두 지리산과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길로 광주 무등산에도 무등산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인 ‘무등산 무돌길’이 있다.

무돌 길은 무등산의 옛 이름인 ‘무돌뫼’를 한 바퀴 도는 옛길이다. 광주와 담양, 화순에 걸쳐 있는 무등산 자락의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마실 길을 1910년대 제작된 ‘5만분의 1 조선지형도’와 1872년에 제작된 광주목(牧) 지도를 기본 자료로 전남대학교 박승필 지리학과 교수와 ‘무등산 보호단체 협의회’가 무등산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둘레 길로 발굴, 복구한 길로 최소 100년 된 길도 있으며 멀리는 500년의 역사를 가진 길도 있다.

 

‘무돌길’은 증심사 지구와 원효사 지구로 편중된 무등산 등산로를 무등산 너머 담양과 화순으로 분산시키고 무등산의 자연문화가치와 조망가치를 증대하고, 무등산 자락의 자연생태, 역사유적, 인물,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무등산 자락 마을들의 지역특산품을 개발할 목적으로 만들었다. 총길이 52km 15개 구간으로 광주 북구와 담양, 화순, 광주 동구로 이어지는 4개 지방자치단체 32개 마을을 지나는 길로, 옛 선조들이 소달구지나 지게, 머리에 짐을 이고지고 장에 내다팔기 위해 넘나들던 길로 무등산 자락 마을들의 소통의 길이자 삶과 생존의 길이였다.

 

‘무돌길’을 걷다보면 도시의 아파트 숲을 지나 한적한 산길을 걷기도 하고 매미울음소리 진동하는 시골길을 걷기도 하며, 논두렁에 기어 다니는 우렁을 만나기도 한다. 때론 가파른 고갯길과 비탈진 너덜 길도 만나지만 그럴 때 마다 집을 지었던 오래된 석축들의 흔적을 볼 수 있어 옛 선조들의 집터였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마을마다 있는 정자에서 다리쉼하며 그곳 주민들과 정겨운 대화도 나눌 수 있고, 물이 필요하면 마을 샘터에서 조달할 수 있다. 무등산을 한 바퀴 빙 돌며 평소에 보이던 무등산의 전혀 다른 뒷모습을 볼 수 있고, 교통이 불편하여 찾지 못했던 무등산 자락의 오지 마을들을 2011년부터 운행하고 있는 무등산 순환버스를 타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이러한 ‘무돌길’은 광주 북구 구간(4길), 광주 담양 구간(2길), 전남 화순 구간(5길), 광주 동구 구간(4길) 등 4개 구간 15길로 총연장거리 52km에 해발 200m~400m높이의 무등산 자락을 돌기에 1박2일이나 2박3일에 다 도는 것 보다 광주 북구 구간과 광주 담양 구간은 봄, 전남 화순 구간은 늦여름에서 가을, 광주 동구 구간은 겨울 등 4계절에 나누어 걷는 것이 좋다. 

 

 

 

무돌길 구간 안내


광주광역시 북구구간

제1길 싸릿길/3km,  약50분

시화문화의 집 - 각화저수지 - 들산재 - 신촌마을 - 등촌마을정자

제2길 조릿대길(지릿재)/2km, 약40분

등촌마을 정자 - 지릿재 - 배재마을 정자

제3기 덕령숲길/2.5km, 약40분

배재마을 정자 - 금정이주촌 - 덕령숲길 - 금곡마을 정자

제4길 원효계곡길/4km, 약50

금곡마을 정자 - 원효계곡입구 - 금산교 - 담안마을 정자 - 우성마을 노거수 - 반석마을 회관 - 독수정(산음교) 

 


 

전라남도 담양구간

제5길 독수정길/3km, 약50분

독수정(산음교) - 함충이재 - 정곡마을 정자 - 경상마을 정자(경상리 노거수)

제6길 백남정재길/3.5km, 약60분

경상마을 정자 - 경상저수지 - 옥녀탕 - 백남정재 - 무동마을 정자(무동저수지) 

 


 

전라남도 화순구간

제7길 이서길/4km, 약60분

무동마을 정자(무동저수지) - 송계마을 회관 - 용강마을 회관 - 화순초등학교(이서분교)

제8길 영평길/4km, 약60분

화순초등학교(이서분교) - 도원마을 - OK목장 - 안심마을 정자

제9길 안심길/4km, 약50분

안심마을 정자 - 안심저수지 - 안양산휴양림

제10길 수만리길/3km, 약50분

안양산휴양림 - 둔병재삼거리 - 수만리분교 - 큰재쉼터

제11길 화순산림길/3km, 약50분

큰재쉼터 - 도로갈림길 - 중지마을 승강장 - 만연재(너와나 목장) 

 


 

광주광역시 동구구간

제12길 만연길/3.5km, 약50분

만연재(너와나 목장)  곰적골계곡 - 용연마을 정자(제2수원지)

제13길 용추길/3km, 약40분

용연마을 정자(제2수원지) - 선교마을 정자 - 육판리입구 - 주남마을 버스정류장입구

제14길 광주천길/4.8km, ,약60분

주남마을 버스정류장입구 - 원지교 - 남광교

제15길 폐선푸른길/4.5km, 약60분

남광교 - 농장다리 - 중흥삼거리 - 광주역

 

오늘 걸을 무돌길은 전체 4구간 중 1구간인 북구구간으로 4개의 길로 나뉘며 총11.5km에 걸리는 시간은 3시간이다.

안내도의 출발점은 시화문화의 집부터이지만 각화중학교 입구가 무돌길의 출발점이다.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방향으로 출발하여 좌측 고가도로 방향을 보면 무돌길을 안내하는 첫 이정표가 나오고,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 예술작품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이곳이 바로 문화동 시화문화마을로 담벼락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동네 곳곳에는 수 많은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아파트와 예술품의 만남,

           그 상반되면서도 왠지 낯설지 않은 단어는 2000년 문화동 시화문화마을로 부터 시작된 담벼락 벽화문화가 전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지금은 오래된 마을마다 담벼락 예술을 흔하지만 귀하게 볼 수 있게 하였으며, 대중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예술이 이제는 몸을 낮춰 아파트로 마을로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예술을 더 친근하고 대중성있게 만든 시초가 되었다.

 

 

 

 

 

 

 

 

 

 

 

 

 

무돌길이 지나가는 길에 있어 처음부터 광주가 예술의 고장, 문화수도라는 것에 걸맞는 마을로 오늘은 이렇게 무돌길이 지나는 길에

있는 예술품만 소개하고 마을 벽화는 '담벼락 벽화의 시초 문화시화마을 탐방'이란 주제로 별도 포스팅하기로 한다.

 

 

내뿔고 기쁠희?

시화문화마을다운 문화화장실.

 

 

각화저수지에 핀 벚꽃

 

 

2순환도로와 각화저수지에서 망중한인 조사들

 

 

무돌길은 각화저수지를 지나 들산재로 계속 이어진다.

 

 

풀섶에 피어난 양지꽃과 제비꽃

 

 

           들산재를 넘어가며,

 

 

 

산벚꽃 사이로 만난 무등산은

금새라도 내민 손을 잡아줄 것만 같이 가깝게 보인다.

 

 

들산재를 넘어가면 신촌마을을 만날 수 있다.

 

 

 

광대나물

 

 

신촌마을의 성전국악전수관은 가야금병창의 무형문화재 제18호인 성전 문명자님이 후학을 양성하는 곳으로 2011년 4월 개관하였다. 

 

 

각화중학교에서 출발하여 4km정도 걸다보면 딱 쉬어가야할 곳이 한 군데 나온다.

 

 

그곳은 신촌마을을 지나 등촌마을로 가는 들판 좌측으로 보이는 막걸리 집인 청풍무돌주막으로,

우리찹쌀로 빚은 프리미엄 전통주 무돌 저잣거리 동동주를 만드는 청풍막걸리이다.

벽면을 가득 메운 유명인사들의 낙서를 보니 민주통합당의 유명정치인들의 이름이 몽땅 들어있으며, 가수, 배우들의 이름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어 쥔장의 사회적 배경이 급궁금해 진다.

 

 

 

동동주 빛깔이 아주 맑다. 흔들지 않고 윗물만 받아내어 먹는 술맛은 향기로왔다.

 

 

멀리보이곳은 제4수원지로 7080세대들의 마음의 고향.

학창시절이면 단골 행군목표지였다. 교련복입고 4수원지까지 행군하여 제방뒤에 옹기종기 앉아 보물찾기 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나 지나가 버렸다.

 

 

신촌마을을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 마을이 등촌마을이다.

 

 

언제적부터 세워져 있는지 알수는 없지만 등촌마을로 들어가는 옛도로입구에는 이렇게 선돌(입석)이 서 있고,

 

 

오래된 돌담길의 높낮이와 가리개로 사용하는 녹슨 함석판에서 세월의 묵은 때를 만날 수 있다.

이곳도 엄연히 광주광역시 북구 청풍동이건만, 멀리 지리산 자락 산수유꽃 흐드러지게 핀 구례 산동면의 산수유마을길을

보는 것 같은 소소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등촌마을은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했던 곳으로 풍수적으로도 좋은 지형이라는 것이 알려져,

근래들어서는 비까번쩍한 전원주택들이 들어서고 있는 중으로 이끼낀 돌담길과 묘한 언바란스를 보여준다.

 

 

낯익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산불조심 현수막.

그러고 보니 무등산이 21번째 국립공원이 된지 벌써 100일이 넘었다.

 

 

등촌마을을 지나 조릿대재를 넘어가며 만난 봄향기

 

 

 

금붓꽃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조금쯤은 심장이 덜컹거릴 정도의 오름이 있고,

           이마에 살짝 적신 땀방울이 무등산 낮바람에 금새 식어버리는,

           그것은 바로 조릿대재를 넘어가며 만나는 무등산의 땃사로운 봄볕이었으며,

 

 

          가지마다 봄물 물씬 피어 오르고,

 

 

           조금은 어두운 숲길을 환한 미소로 밝히는 산벚꽃이 있어 조릿대재를 넘는 것 자체가 힐링이었다.

 

 

           조릿대재를 넘어가며 만나는 마을은 배재마을이다.

           이 마을과 등촌마을사이로 난 조릿대재는 복조리를 만드는 조릿대를 운반하던 재라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하얀색의 흙이 많이 있다 해서 백토재라 불리기도 했다. 마을과 마을은 잇는 조릿대재로 등촌마을에서 배재마을까지는

           걸어서 30분이면 갈 수 있지만  차로 가자면 6km를 빙돌아 가야 한다고 한다.

           그런고로 한 걸음 뗄때마다 무등은 점점 가까워 지고, 그것을 보는 마음도 풍요로워질 수밖에...

 

 

살구나무 피어난 배재마을을 지나면

 

 

충장공 김덕령장군의 묘소가 바로 지척이다.

 

 

배재마을에서 무돌길은 충장사를 거치지 않고 설중매 산장이란 식당에서 좌측으로 가지만

충장사를 보지 않고 감히 무등산을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충장사로 29세의 김덕령 장군을 만나러 간다.

 

 

자주광대나물과 개불알풀이 유물관 뒤에서 서로 섞여 난리법석이다.

 

 

충장사는 광주사람들 마음의 고향같은 친밀감이 있는 곳이다.

 

 

광주의 아들이자 무등산의 아들인 충장공 김덕령장군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장형 김덕홍과 같이 고경명의 막하에서

의병을 일으키지만 전주에 도착했을 때 어머니를 봉양하라는 장형의 권고에 따라 귀향하게 된다.

그 후 장형은 금산전투에서 전사하고 이듬해인 1593년 어머니도 세상을 떠나 상중임에도 의병을 모아 왜군과 맞섰으며 이 때

선조로 부터 충용군이란 군호를 받고 1594년에는 전주에 있던 세자 광해군에게 익호장이라는 호칭을 얻는다.

자세한 포스팅은 무등산, 그리고 김덕령 장군의 충장사 참고

 

 

그 충용문과 익호문을 지나면,

 

 

바로 충장공을 만날 수 있다.

충장공 김덕령 장군을 제외하고 무등산을 이야기할 수 없듯이 무등산은 충장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등산의 김덕령장군 관련유적은 모두 6군데로

1.무등산 의병길의 종착역과 무등산옛길2구간 중 제철유적지의 주검동은 김덕령장군의 의병들이 무기를 만든 곳이다.

2.김덕령 장군 사후 정묘재란때 김덕령장군의 부인 흥양이씨가 투신한 곳은 추월산 8부능선 보리암 입구에 있으며,지금은 장군과 합장되어 있다.

3.충효리정려비각은 김덕령장군의 생가터가 있는 충효동 왕버들나무 바로 앞에 있다.

4.풍암정은 김덕령장군의 아우 김덕보가 형의 옥사를 슬퍼한 나머지 은둔한 곳으로 장형,둘째형 처럼 그 역시 의병으로 출전하여 병사하였다.

5.취가정은 환벽당 바로 옆에 있으며,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권필의 꿈에 취한 채 나타나 노래했다는 곳으로 무등산 옛길 종점근처에 있다.

6.충장로는 광주를 대표하는 거리로 젊음과 생동감있는 활력이 넘치는 거리로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충절을 기리고 있다.

 

 

충장공의 묘소를 참배하고, 다시 길을 나서며 만난

 

 

제실앞 명자나무꽃

 

 

벚꽃을 담는 노 사진사

 

 

그리고 수련

 

 

충장사가 있는 배재마을은 옛날에는 조릿대재(백토재)에 쌓아 둔 고령토가 달빛에 배꽃처럼 하얗게 보인다고

이치(梨峙)마을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제 충장사를 나와 다시 배재마을로 가며 봄을 만끽한다.

 

 

 

 

1946년에 세워진 비교적 현대판 열녀각도 보이고,,

 

 

금정이주촌에서 금곡마을로 넘어가는 덕령골 숲길에서 만난 진달래와

 

 

           푸른 소나무 사이에서 화사하게 피어난 벚꽃 몇 그루가 무등산의 봄을 알려주고 있다.

 

 

 

멀리 무등산 도요지가 보이는 것이 무등산수박마을인 금곡마을이 가까워졌음을 알려주고 있다.

 

 

 

 

 

지금은 무등산 수박철이 아니기에 수박을 구경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하지만 2000원이면 쑥을 봉지 가득 손으로 꾹꾹 눌러 담아주는 우리 어머니들의 인정이 안타까움을 대신했다.

 

 

 

 

이제 무돌길 1구간 마지막길인 4길을 걷는다.

4길은 금곡마을에서 독수정이 있는 산음마을까지로 약3km길이다.

 

 

 

무돌길이 김덕령장군의 생가가 있는 충효리 호수생태원을 지나면 참으로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 길은 무등산 옛길 3구간에게 넘겨주고, 무돌길은 이렇게 금곡마을에서 다시 원효계곡쪽으로 접어들어

산 기슭길을 걸어야 한다.

가깝게 보이는 봉우리는 좌로 부터 투구봉, 윤필봉, 원효봉.

 

 

무등산 옛길 3구간이 지나는 곳에 있는 무등산 도요지.

자세한 포스팅은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관을 참고

 

 

 

 

원효계곡에서 바라본 금곡마을

 

 

무돌길 1구간이 끝나가는 지점에 최근 무돌길 쉼터가 생겼다.

각화중학교 앞에서 8시에 시작한 무돌길 투어는 이곳에 도착하면 12시 30분 가량이 된다.

오면서 여기저기 들여다 보고, 충장사에서 김덕령 장군 묘소에 참배도 하며 걸린 시간이기에 무돌길만 걷는다면

약10km길을 4시간동안 걸어 점심무렵인 12시면 무돌길 쉼터까지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무돌길 쉼터는 맛있는 식사와 차도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진정한 웰빙음식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곳이다.

 

 

 

호화찬란한 내부 인테리어도 없고, 시골의 허르스름한 조립식건물로 분위기를 따지지 말고 낭만을 따져야 하는 곳으로

모든 음식에 조미료를 넣지 않는 곳이다.

 

 

무돌길 삼합은 20,000원으로 두부 + 표교버서 + 수육이며,

막걸리 + 두부는 10,000원으로 장소가 비좁기에 소문내면 안된다고 한다.

매주 2,4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예약을 하고 가면 기다리지 않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062)266-5287

 

 

오늘 무등산권 탐방을 위해 같이 무돌길을 걸은 광주문화관광탐험대 신장용 대장과 토요팀 김명수 팀장,

그리고 전체 탐원대원 막내이자 토요팀 문은정 총무,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이춘홍 선생님 모두 보리밥에 쑥국으로

웰빙 점심을 먹고 동동주에 두부안주로 파이팅을 외치며 무등산권 탐방의 첫 걸음을 자축했다.

 

 

 

무돌길 쉼터 평촌구판장에서 점심을 먹고 계속해서 무돌길을 걷는다.

이곳에서 약 250m에 이르는 황토 돌담을 따라 평촌마을을 지나 동림마을을 거쳐 반석마을에 들어서면 마치 넓은 반석위에 선인들이 글씨라도 새겼을 법한 너럭바위 지대가 나온다. 충효동 왕 버들만큼 오래된 왕 버들과 멋진 소나무 옆에 앉아 책이라도 한 권 읽고 싶은 벤치도 있다. 동림마을과 반석마을사이가 행정구역상 광주북구와 담양남면의 경계로 반석마을은 담양이지만 ‘무돌길’은 광주와 담양을 아우르는 길로 산음마을 독수정까지가 1구간인 광주 북구 구간이다. 반석마을은 ‘무돌길’에서 만나는 담양의 첫 동네로, 이 마을에는 전통차로 유명한 명가은이 있다.

이윽고 제비둥지 같다는 연소혈 명당인 연천마을이 나오고 각종 이정표가 있는 산음교에 다다르면 오른쪽으로 솔숲이 우거진 자그마한 산이 나오는데 그곳이 ‘무돌길’ 1구간 종점인 독수정이다. 

광주문화관광 탐험대에서는 이번 봄에 광주북구구간만 탐방했지만 개인적으로 전 구간을 완주하고 싶은 생각이 들며, 가능하면 무돌길 전 구간을 탐방목록에 넣고 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광주의 문화와 역사를 찾아 온 많은 외지인들에게 문화수도 광주를 알릴 수 있는 가장 큰 걸음은 무등산을 직접 오르는 길보다

이렇게 무등산을 바라보고 그 둘레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야생화와 마을이야기, 그리고 무등산의 역사와 문화탐방길이 더 멋질 수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또한 아직 무돌길을 모르거나 걷지 않은 광주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아름다운 무돌길의 사진을 보고 걷고 싶은 조그만 계기가 생겼다면 오늘 이 무돌길 소개는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싶다.

 

교통

 

무돌길 탐방은 광주역 광장에서 출발하는 무등산 순환버스를 타는 것이 제일 좋다.  

하지만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토, 일요일에만 운행하고 그 외 계절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것과  

평일엔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광주 등촌마을 정자 : 시내버스 석곡87번, 충효187번 (광주종합관광안내소 233-9370) 

담양 경상마을 : 담양225번 (1시간 간격)  

화순 수만리 : 화순교통 (062)373-5666시간표 참고  

화순 중지마을 : 화순교통 (062)373-5666시간표 참고 

 

 

맛집

 

광주 신촌마을 : 청풍막걸리(266-5087)  

광주 평촌마을 : 무돌길 쉼터(266-5287) 

광주 선교마을 : 너릿재 옛날 국수(234-4536)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관광탐험대 simpro) 트위터http://twitter.com/huha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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