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마음의 강변

[스크랩] 양희은-아름다운 것들

산술 2015. 7. 17. 18:24

 

꽃잎 끝에 달려 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빗줄기 이들을 찾아와서 음~ 어데로 데려 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 갈까

 

 

엄마 잃고 다리도 없는 가엾은 작은 새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 오면 음~ 어디로 가야 하나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 갈까

 

 

모두가 사라진 숲에는 나무들만 남아 있네
때가 되면 이들도 사라져 음~ 고요만이 남겠네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 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 갈까
음~ 이들을 데려 갈까

 

┏━▶▷▶양희은 아름다운 것들◀◁◀━┓

 

 

♥이 노래는 미국의 노래하는 음유시인인 Joan Baez 의
1960년 데뷰앨범에 수록된 'Mary Hamilton' 이라는 곡이다.
이 노래는 새롭게 만든 곡이 아니라 작사/작곡가도 분명하지 않은,
옛부터 전해 내려오던 즉 구전노래를 그녀가 부른 것이다.
이 노래의 가사는 실제 있었던 일인지 픽션인지
혹은 어느정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조금은 슬픈 내용 혹은 배경을 담고 있다.

이야기의 배경은 16세기 스코틀랜드이다.
Mary Hamilton 은 스코틀랜드 여왕의 시녀였다.
그런데 왕의 눈에 들어 사랑을 나눠 아이까지 낳게 된다.

그런데 매리는 어쩔 수 없이 그 아이를 죽인다.
그녀 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단두대에서 죽음이 임박한 상황에서
그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서술하는 것이
이 노래의 가사이자 배경이다.

그래서 양희은이 부른 '아름다운 것들' 이
처음 이야기했던 것처럼 조금은 애절하게 들렸는지도 모르겠다.
구전노래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버젼이 있는데
Joan Baez 가 부른 이 버젼이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버젼이라고 할 수 있다.

 

♥Mary Hamilton (양희은 아름다운 것들의 원곡) - Joan Baez

 

 

Mary Hamilton / Joan Baez

Mary Hamilton

Joan Baez (Joan Baez, 1963)

Word is to the kitchen gone and word is to the hall,

And word is up to Madam the Queen

and that's the worst of all,

That Mary Hamilton’s born a babe to the highest Stuart of all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은 퍼져나갔고,

마침내는 여왕의 귀까지 들려지게 되었죠 그건 최악의 상황이었어요

그 소문은 메리 해밀턴이 스튜어트 왕가의 아들을 낳았다는 것이었어요.

 

"Arise, arise, Mary Hamilton,

Arise and tell to me,

What thou hast done with thy wee babe

I saw and heard weep by thee?"

 

일어나라, 일어나라 일어나서 내게 말해주려무나

네 갓난아기를 어떻게 하였느냐

나는 네가 우는 것을 보았단다

 

"I put him in a tiny boat,

And cast him out to sea,

That he might sink or he might swim,

But he'd never come back to me."

 

내가 낳은 갓난아이를 내 손으로 작은 배에 태워서 바다로 떠내려 보냈지요

바다에 빠져 죽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살아났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내게로 돌아오지 않았어요

 

"Arise, arise, Mary Hamilton,

 Arise and come with me;

There is a wedding in Glasgow town

This night we'll go and see."

 

일어나거라, 일어나거라 메리 헤밀턴아 일어나 함께 가자꾸나

글래스고우에서 결혼식이 있단다

오늘밤 나와 함께 결혼식을 보러 가자꾸나

 

She put not on her robes of black,

Nor her robes of brown,

But she put on robes of white,

To ride into Glasgow town.

 

나는 검정 예복을 입지도 않았고

갈색 예복도 입지 않았어요

 

하지만 나는 글래스고우로 가려고 하얀 예복을 입었어요

 

And as she rode into Glasgow town, The city for to see,

The bailiff's wife and the provost's wife

Cried, "Ah, and alas for thee."

 

그리고 내가 결혼식을 보려고 글래스고우에 갔을 때

만나는 사람들마다 탄식하며 말했어요

이 결혼식이 네 결혼식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Ah, you need not weep for me," she cried

"You need not weep for me;

For had I not slin my own wee babe

This death I would not dee."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 라고 난 울면서 말했어요

나를 위해 울 필요 없어요 내가 낳은 갓난아기를 죽이지 않았다면

내가 이렇게 죽지 않아도 되었을 테니까요.

 

"Ah, little did my mother think when first she cradled me,

The lands I was to travel in And the death I was to dee."

"Last night I washed the Queen's feet,

and put the gold on her hair,

 

내가 태어났을 때 나의 어머니는

내가 이 나라에서 방랑만 하다가 이렇게 죽게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을 못하셨죠

어젯밤 나는 여왕님의 발을 씻겨드렸죠 머리엔 금관을 씌워드렸고요

 

And the only reward I find for this,

The gallows to be my share."

"Cast off, cast off my gown," she cried,

 

하지만 그 대가로 내게 돌아온 건

단두대에서 죽게 되는 것이었죠

내 가운을 벗겨버리세요 라고 난 외쳤어요

 

"But let my petticoat be,

And tie a napkin 'round my face;

The gallows I would not see."

 

하지만 속치마는 남겨두세요

그리고 수건으로 내 얼굴을 가려주세요

단두대를 보고 싶지 않아요

Then by and come the King himself,

Looked up with a pitiful eye,

"Come down, come down, Mary Hamilton,

Tonight you'll dine with me."

 

그때 임금님이 바라보면서 말했어요

내려오너라, 내려오너라 메리 해밀턴아,

오늘 밤 나와 함께 저녁을 같이하자꾸나

 

"Ah, hold your tongue, my sovereign liege,

 And let your folly be;

For if you'd a mind to save my life

You'd never have shamed me here."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 존경하는 전하 그러시면 바보가 되실 뿐입니다

진정으로 나를 살려주시려 하셨다면

내가 이렇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지 않으셨을 거니까요

 

"Last night there were four Mary’s,

Tonight there'll be but three,

There was Mary Beaton, and Mary Seaton,

And Mary Carmichael, and me."

 

어젯밤까지는 4명의 메리가 있었는데

오늘밤엔 3명만 남게 되겠죠.

그 4명의 메리는 비이튼, 씨이튼 카마이클

그리고 바로 나 였었어요

출처 : 윤영숙의블로그
글쓴이 : 윤영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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