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랑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차 한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마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하늘빛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이 그립다
찻잔속에 향기가 녹아들어
그윽한 향기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사람
가을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진다.
출처 : 쟈스민 향기처럼
글쓴이 : 허브우먼 원글보기
메모 :
'그룹명 > 별과 詩가 있는 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가을노을 (0) | 2012.09.14 |
---|---|
[스크랩] 열매 맺는 자리 (0) | 2012.09.14 |
[스크랩] 은행나무 길에서 (0) | 2012.09.14 |
[스크랩] 나무의 철학 (0) | 2012.09.14 |
[스크랩] 겨울나무 (0) | 2012.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