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스크랩] 은행나무 길에서

산술 2012. 9. 14. 13:50

 새벽에 운동하는 운동장옆 산책길!

 

 

 

 

 

은행나무 길에서

             - 손명찬 -

 

뜻하지 않게

통장 잔고가 문제 될 무렵

아내와 동네를 산책했다.

 

은행나무 길을 거니는 동안

아내는 말이 없었다.

 

길 중간쯤에서

잘생긴 나무 한 그루를 골라

아내에게 소개했다.

 

당분간은,

우리 주거래 은행이야.

 

아내가 피식 웃긴 했으나

그럴 수 없다고, 절대 싫다고 했다.

구려서, 나도 싫었다.

 

<< 꽃필날>> 중에서

 

"사랑하세요.

오늘, 당신 인생이 활짝 피어납니다."

출처 : 쟈스민 향기처럼
글쓴이 : 허브우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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