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스크랩] 나무의 철학

산술 2012. 9. 14. 13:49

나무의 철학

 

                   - 조병화 -

 

 

 

살아가노라면

가슴 아픈 일 한두 가지겠는가

 

깊은곳에 뿌리를 감추고

흔들리지 않는 자기를 사는 나무처럼

그걸 사는거다

 

봄, 여름, 가을, 긴 겨울을

높은곳으로

보다 높은 곳으로, 쉼없이

한결같이

 

사노라면

가슴 상하는 일 한두 가지겠는가

 

 

 

 

출처 : 쟈스민 향기처럼
글쓴이 : 허브우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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