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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장수는 축복인가 저주인가?

산술 2012. 6. 20. 11:29

 


 

 

 長壽(장수)는 祝福(축복)인가 咀呪(저주)인가?(1)

 

 

 

언제부터인가....
중장노년 공통된 구호(口號)로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 3일 아프다가
죽는다는 ‘9988234’가 유행(流行)이다

이제 우리 사회도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나이가 들어도 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주요 관심사로,떠오르면서,이 구호는
재미를 넘어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외침은 그야말로 소망(所望)일뿐이다
절대로 지금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한국인은 죽기 전 2~3일 아픈 것이 아니라,
평균 11년 동안 병을 앓다 사망한다는
보고(報告)가 있다

만약 이 수치대로라면,
60살에 은퇴한다 해도 99살까지 산다면
근 30년을 일없이 살다가 죽는데, 그것도
여든부터는 병을 앓다, 죽어야 한다면
오래 사는 것이 복일까 ?

가난은 죽음보다 무섭다고
죽기 전 병치레도 문제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두려운 것은 노후(老後)자금이다

흔히 여유 있는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3층집이 필요하다고 한다

1층은 쌀과 같은 기본적인 국민연금,
2층은 반찬과 같은 퇴직연금, 그리고
취미에 쓰여 질 3층 집은 개인적으로
마련하는 개인(個人)연금이다

하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준비된 사람은
노인층에서 20%도 안 된다고 하니
오래 산다는 것은 복이 아니라
또 다른 형벌(刑罰)일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밥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급식소까지 1시간을 넘게 걸어오는
사람들, 길거리마다 박스를 주어 파지
1kg에,70원을 받겠다고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노인들은 경제적 전선에서 물러나면서
사회적 냉대로 고통과 상실의 한파는
어떤 추위보다 더 춥게만 느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서글픈 그림자들이다

자녀들에게 부담주지 않고 아름다운
노년(老年)을 마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후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진짜 노후 준비는
돈만 갖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적어도 아름다운 노후란 삶의 양만큼
삶의 질은 더욱 걱정해야할 과제(課題)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 보다는 죽는 그 순간까지
활기(活氣)찬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 과함께 미리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다

이 일을 정작 나이 들어 시작한다면
준비할 수도 없고 또 준비한들
아무 의미도 없을 것이다

진정한 노후 준비란
아니 팔팔하게 살다가 죽으려면
반드시 젊을 때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만,
아름다운 인생을 디자인 할 수 있다.

 

 

-우정성당-<풍차옮김>

출처 : 살가운 인연을 찾는 사람들
글쓴이 : ♬풍차주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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