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있는 주막집

[스크랩] 잘못된 음주 상식

산술 2011. 2. 22. 16:24

신의 나라와 함께 한 인류의 맥주는 술이 아니라 음료라고들 한다. 변두리 마을에도 맥주집은 자리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 생활과 밀착된 맥주는 과연 언제부터 만들어진 것일까? 전해오는 이야기와 벽화를 통해 기원전 맥주를 맛본다. 술이 언제부터 존재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신화나 전설로 전해오는 얘기는 아주 다양하다. 우선 성서에 기록된 것을 보면 방주를 만들어 동물의 원종(原種)과 함께 대홍수를 피했던 노아 가족이 아라랏산에 도착한 이래, 농사를 지으면서 포도를 재배하고 포도주를 마셨다고 한다. 또한 포도주의 신으로 잘 알려진 그리스 신화의 박카스는 그의 숙모로부터 포도 재배법과 주조법을 배웠다고 전해온다.

다음은 이집트의 성직자들에 의해 전해오는 것으로 그들은 오시리스라는 태양신이 지상의 열매를 상징하는 그의 아내 이시스의 내조를 받아 맥주를 발명했다고 전한다. 끝으로 중부 유럽에서는 감부리누스(Gambrinus)를 맥주와 양조업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있으며 16세기 이후에는 그를'맥주를 발명한 사람'또는'맥주의 왕'이라 부르고 있다.


최초의 맥주는..
곡물을 원료로 한다는 점에서 맥주의 기원은 인간이 한 곳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기 시작한 농경시대부터 비롯된다 하겠다. 혹자는 BC 7000년에 바빌로니아에서 시작되었다고도 하는데 역사의 고증을 종합하면, BC 4000년경에 수메르(Sumer)인에 의해 맥주가 최초로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1953년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견된 비판(碑板)의 문자를 해석한 결과, '기원전 4200년경 고대 바빌로니아에서는 이미 발효를 이용해 빵을 구었으며 그 빵을 가지고 대맥의 맥아를 당화시켜 물과 함께 섞어서 맥주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또한 루블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수메르 민족의 가장 오래된 기록인'모뉴멘트 블루(Monument Bleu)'에는 방아를 찧고 맥주를 빚어'니나(Nina 또는 Ni-Harra)'여신에게 바치는 모양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수메르 민족은 인류 최초의 문화가 발달되었던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 유역에 살던 민족으로 BC 4000년경에 그 문화의 절정을 이루었고, 그 문화는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의 기초가 되었다.


알고 마시는 맥주의 묘미
    
1.병맥주와 생맥주의 차이
맥주를 성숙, 발효시킨 후 여과기로 걸러 통에 넣은 것은 생맥주.
맥주의 보존성을 높이기 위하여 열처리과정에서 살균한 맥주는 병맥주다.
생맥주는 신선하고 독특한 고유의 맛과 향, 빛깔을 지니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효모의 활동으로 변질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바로 병맥주.



2.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
뭐니뭐니 해도 맥주를 마시는 가장 큰 이유는 시원하고 짜릿하게 넘어가는 맛.
그래서 맥주는 홀짝홀짝 아껴 마시기보다 과감히 목으로 넘겨 맛을 볼 때 제 맛을 알 수 있다. 즉, 거품이 부풀어 있는 컵에서 거품을 헤치고 쭉 들이킨 후 빈 컵에 거 품만 남게 하는 것이 BEST WAY. 맥주는 여름엔 6~8도, 겨울엔 8~10도의 온도에서 가장 맛있다. 이런 온도에서 맥주가 가진 탄산가스의 맛이 제대로 살아나 거품 생성이 좋아지기 때문.  급격한 온도 변화는 맥주에 해가 되는데 맛 좋은 맥주는 상표보다 보관온도와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3.차가운 맥주
대부분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걸 좋아하는데, 그건 오히려 혀를 마비시켜 맥주의 맛을 싱겁게 느껴지게 한다. 재 빨리 시원하게 하겠다고 냉동실에 넣는 것도 금물. 그러면 원래의 감칠맛이 사라지고 병만 깨질 수도 있다. 반대로 온도가 너무 높으면 거품만 나오는 맥주가 되어서 맛이 떨어진다. 맥주를 2~4시 간 전에는 냉장실에 넣어 두어야 맛이 좋다.


4.맥주를 마시면 살이 찐다 ?
맥주 칼로리는 알코올 에서 유래된 것으로, 탄수화물 칼로리와는 달리 혈액순환 촉진이나 체온 상승에 이용되기 때문에 체내에 축적되는 일은 없다고 한다. 맥주를 마시고 살이 찌는 것은 맥주를 마시면 식욕이 증가하여 과식하기 때문이다. 맥주는 유럽에서 회복기 환자의 식사용으로 이용될 만큼 흡수되 기 쉬운 영양소를 듬뿍 담고 있는 액체빵. 또한 생맥주 1천 cc의 칼로리는 쇠고기 300g 또는 우유 700cc와 맞먹는다고 한다. 학계에서 말하는 하 루 적정 맥주 소비량은 큰병으로 2병이다.


5.맥주 맛은 물 맛이 좌우한다.
물이 참 중요하다. 왜냐하면 맥주는 93%의 수분과 4% 내외 의 알코올, 3.5%의 당질과 단백질, 0.4%의 탄산가스로 구성되기 때문. 그밖에도 호프, 유기 산, 미네랄, 비타민 등도 포함되어 있다. 갖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물이 중심. 그리고 맥주의 아름다운 호박빛은 방부제나 착색료와는 절대 무관하다


6.맥주의 거품은 왜 생기는가?
'맥주의 꽃'이라고 불리는, 소복하게 쌓이는 하얀 크림 같은 거품은 단지 '폼'으로 있는게 아니다. 맥주 속 에 함유되어 있는 탄산가스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맥주가 공기에 접촉해 산화되는 것도 방지하려는 깊은 '뜻'이 숨어 있다.


7.솜씨있게 맥주 따르기?
거품은 잔 전 체의 2~3할 두께가 되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잔을 똑 바로 세운 다음 처음엔 천천히, 그 다음엔 힘있게 부어 거품이 치솟도록 한다.일단 잔의 반 분량까지 따랐으면 4~5초 간 멈추었다가 다시 꽉 차도록 따르면 OK!, 새 술은 새 부대에! 맥주를 맛없게 먹는 지름길? 바로 먹다 남은 맥주에 다시 새 맥주를 따르는 것. 마시다 남은 컵에 다시 따르게 되면 신선한 맛이 사라지고 기분도 산뜻하지 않다.


8.맥주를 잘 보관하려면?
맥주병은 대부분 칙칙한 갈색. 맥주는 직사 광선을 직접 받으 면 산화되어 특유의 맛과 향을 쉽게 잃으니까. 그리고 맥주를 아무렇게나 놓으면 충격 을 받아 상온에서 고압으로 폐쇄되어 있던 탄산가스가 한꺼번에 터질 수도 있다.맥주는 마시기 30분 전에 세워놓아 안정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9.맥주에는 특별한 안주가 없다.
음료로서 팝 콘과 함께 가볍게 즐길따름. 그래서맥주안주로특별히'이거다'할 만 한 건 없다. 단지 맥주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인 비타민 A, D, E를 보충 해 주는 것이 좋다고. 단맛이 나는 것보다는 짭짤하 며 기름기가 있는 쪽이 낫다. 식사나 고급 안주로 준비할 때는 두부찜 요리, 각종 전요리, 튀김 요리가 알맞다.


10.맥주 해장법
우선은 우유. 맥주는 산성인데 우유는 알카리성이니 위 속의 알코올을 중화시키는 동시에 머리를 맑게 한다. 과일 역시 좋은 아이템. 봄에는 딸기, 여름에는 수박·참외! 가을에는 감·포도. 겨울엔 귤·사과가 제격. 커피, 유자 차, 모과 차, 구기자 차나 뜨거운 해장국도 좋다. 민간 요법으로는 1천cc의 꿀물에 소금을 약간 첨가해서 마시는 방법이 있다.  


잘못된 음주상식



1. 얼굴 붉어지는 사람이 건강하다.
술을 입에 대기만 해도 얼굴이 금새 붉어지는 사람들이 더러 "건강하다"느니 "간기능이 좋은가 보다"라는 말을 듣는데 이는 잘못된 얘기다. 음주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돼 있거나 부족해서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2. 술꾼은 정력이 세다.
와인한잔,맥주한컵 정도의 적당한 술은 분위기를 돋우어 부부생활에 윤활유가 될수 있으나 과음은 남성을 성적 무능력자로 만들수 있다. 왜냐하면 술이 남성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3.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뒤끝이 깨끗하다.
술을 마신뒤 흔히 겪는 두통,메스꺼움,구토등의 뒤끝은 아세트알데히드에 의한것이다. 이 숙취현상이 있는지 없는지는 술의 도수보다는 알코올 흡수량과 관련이 깊다.


4. 탄산수를 섞어 마시면 좋다.
사이다나 콜라 같은 탄산술을 소주등에 섞어 마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음주 관습으로 소주를 탄산수로 희석하면 입의 감촉이 좋아지고 알코올 도수가 낮아져 마시기는 쉬우나 희석한 탄산수는 위 속의 염산과 작용,탄산가스가 발생하면서 위의 점막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시킨다. 결국 탄산수 자극으로 위산 과다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물이나 우유를 술잔 옆에 놓고 술을 희석시키거나 자주 마시는 것은 권할 만하다.


5. 커피를 마시면 술이 빨리 깬다.
음주후 빨리 술을 깨겠다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카페인 성분이 머리를 개운하게 해주리라는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나 음주후의 커피는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알코올로 흐려진 판단력을 더 흐리게 할 뿐이다.


6. 술은 술로 푼다.
술을 마신 다음날 얼큰한 국물과 함께 들이키는 해장술은 술꾼들이 즐기는 방법이나 이는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출처 : 다이닝OK

출처 : 달궁처사
글쓴이 : 달궁처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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