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있는 주막집

[스크랩] 이몽룡의 시

산술 2010. 11. 19. 14:06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옥반가효(玉盤佳肴)는 만성고(萬姓膏)라.”
“촉루낙시(燭淚落時) 민루낙(民淚落)이요.”
“가성고처(歌聲高處) 원성고(怨聲高)라.”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탐관오리 변학도 앞에서 읊었다.

‘금동이의 아름다운 술은 일만 백성의 피요,
옥소반의 아름다운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
촛불 눈물 떨어질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높았더라.’

 

                           


출처 : 포 시 즌
글쓴이 : 대 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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