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머물고 싶은 곳

[스크랩] (여행이야기) 역사깊은 경주로 떠나는 가을여행 ~~

산술 2018. 9. 14. 17:07

    ◑ 천년고도 경주로 떠나는 가을여행 ◑

    천년고도(千年古都)라 불리우는 경주. 낮과 밤의 풍경이 모두 아름다운 경주는 무박2일 여행지로도 일주일 이상 여유롭게 머물 여행지로도 참 좋은 곳이지요 누군가에게는 그때 그 시절 친구들과 함께 했던 수학여행의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연인과 가족이 돌아본 여행지로도 기억되지요 심야 버스를 타고 경주에 도착하면 해가 뜰 무렵 불국사로 향해보세요 경주 불국사는 매일 아침 문을 여는 7시경 부터 하나 둘 씩 여행객들이 모이는 곳이지요 이 시간에 불국사로 향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 없다고 하지요 경주 하면 첨성대, 다보탑, 석굴암 등과 함께 가장 먼저 떠올리는 불국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찰임은 물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하지요. 불국사 내에는 석가탑과 다보탑 등 국보 문화재와 보물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어요 석굴암과 더불어 신라 불교 예술의 귀중한 유산들이 많이 남겨진 이 곳은 누가 뭐래도 대표적인 경주여행코스 1번지 이지요 또 1년 365일 경주여행코스로 사랑받고 있는 교촌마을은 휴무일이 따로 없어 더욱 좋은 여행지 이지요 교촌마을은 중요무형문화재 86호 '경주교동법주'가 생산되던 곳이지요 12대 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지켰을뿐 아니라 학문에서도 빛을 발해 무려 9대에 걸쳐 진사를 배출한 경주 최부자 집의 얼이 서린 교촌마을이지요 이 최부자 집에는 남다른 가훈이 있는데 그 가훈을 가르켜 육연(六然)과 육훈(六訓)이라 하지요 육연(六然)이라 함은 자처초연(自處超然) 스스로 초연하게 지낸다 대인애연(對人靄然) 남에게는 온화하게 대한다 무사징연(無事澄然) 일이 없을 때는 맑게 지낸다 유사감연(有事敢然) 유사시에는 용감하게 대처한다 득의담연(得意淡然) 뜻을 얻었을 때는 담담하게 행동한다 실의태연(失意泰然) 실의에 빠졌을 때는 태연하게 행동한다 이 육연으로 수신(修身)의 철학으로 삼고 행했다 하지요 그리고 육훈(六訓)은 그첫째는 제가(齊家)의 철학으로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말라, 그 둘째는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그 셋째는 흉년기에는 땅을 늘리지 말라, 그 넷째는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그 다섯째는 주변 100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그 여섯째는 시집 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으라는 육훈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명부(名富)의 격조와 품격을 갖추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현대를 사는 우리들도 한번쯤 깊이 새겨보면 좋은듯한 가훈이지요 그 외에도 교촌마을에는 유리 공방, 누비 체험장, 토기 공방 등이 있어 그야말로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곳이지요 또 경주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인기 코스 중 하나가 바로 첨성대 이지요 첨성대는 낮에 보는 풍경도 좋지만 특히 해가 지고 난 다음 야경과 어우러져 함께 느끼는 모습은 일품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 첨성대는 신라시대 천문을 관측하던 건물인데 경주로 수학 여행 갔을때 교과서에서만 보던 첨성대를 실제로 보았을 때의 느낌 아직도 잊지 못할것 같아요 높이는 약 9.5m 로 10m 에 조금 모자라며 국보 제 31호 이지요 첨성대가 축조된 시기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내용에 따라 선덕여왕 때라 하지요 그러고 보면 신라인들은 천문박사와 사천박사 처럼 전문 담당 부서를 둘 정도로 천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 당시 일식을 29번이나 관찰하고 기록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한 일이지요 경주여행 중 꼭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황성공원은 계절별로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8월부터 9월 사이에는 보랏빛이 너무 아름다운 꽃, 맥문동 군락지 풍경을 볼수 있지요 평소 주민들의 산책장소로도 인기 좋은 황성공원은 그 옛날 신라시대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사용되던 곳이라 하지요 특히 원효대사가 요석공주를 만나기 위해 물에 빠졌던 냇가가 바로 이 공원내에 있지요 이때 원효대사는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노래하고 춤추며 외치고 다녔어요 수허몰가부위작지천주(誰許沒柯斧爲斫支天柱)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빌려 줄 것인가!! 하늘을 받칠 기둥을 깎으려 하네 !! " 라고.... 물에 빠진 원효대사를 데리고 간 곳이 요석궁이었지요 이 일로 인해 원효대사는 과부인 요석공주와 3일동안 밀회를 나눌수 있었지요 구름이 비를 만난듯 ... 뇌성번개가 폭풍을 만난듯 ... 업치락 뒤치락 ... 뜨겁고 뜨겁게 서로의몸을 탐익하며 운우지락의 늪에 빠져 3일 밤낮을 열낙(烈樂)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후 단 3일간의 사랑이었지만 요석공주는 배가 불러오고 열달만에 아들 "설총"을 낳았지요 후일 신라 10현의 한사람이며 우리 옛 문장 향찰"이두"를 완성시킨 설총이 바로 원효의 아들이지요 현재 황성공원 내에는 시립도서관, 충혼탑, 박목월 시비, 공설운동장, 경주실내 체육관 등이 있어요 특히 국궁 궁도장인 호림정 뒤 쪽으로는 김유신 장군 동상도 세워져 있고 2년에 한번- 짝수 해에는 본격적인 가을 풍경이 보이는 10월 초순 경주 신라문화제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올해가 바로 그 짝수해이지요 또 경주 문무대왕릉이 바라보이는 해안도로와 해변 이 봉길대왕암해변을 빼놓을수 없어요 잘 아시는 것처럼 문무왕은 삼국통일을 완수한 위대한 왕이지요 삼국통일 이후에도 불안정한 국가의 안위를 위해 죽어서도 국가를 지켜 내겠다는 뜻에 따라 자신의 시신을 화장하여 그 유골을 동해에 묻어 주면 용이 되어 국가를 편안하게 지키겠다는 유언을 남겼지요 그 외에도 안압지의 야경과 금관총과 천마총 양동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한 곳이 경주 이지요 언제든 시간 되시면 만사 접어 두고 훌쩍 떠나 좋은 시간 만들어 보세요 -* 언제나 변함없는 일송처사 *-

    ▲ 불국사와 석굴암 ...

    ▲ 교촌마을과 최부자집 ...

    ▲ 황성공원과 맥문동 군락지 풍경 ...

    ▲ 양동마을 ...

    ▲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는 문무대왕능 ...

    ▲ 천마가 나왔다는 천마총 ...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일송처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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