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落葉 시몬, 나무 잎세 떨어진 숲으로 가자.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낙엽은 버림받고 땅위에 흩어져 있다.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니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레미 드 구르몽-
※레미 드 구르몽(Remy de Gourmont), 1858년 4월 4일 ~ 1915년 9월 27일)프랑스의 시인·소설가·문학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