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시)
낮음에
불평없고
높음에 자랑없이
그 자리 그대로
서라하신 님 뜻따라
사시사철
하얗게 파랗게
노랗고 푸르게
맡겨진
모양대로
제 색 내며
온갖 풍설 맞받고
온갖 잡티 날아들어
패이고 부딪혀도
그대로 품어안고
오는
소리
메아리로 화음넣어
기쁨으로 돌려주는
산
그자리 그대로 있게하신
님의 뜻 따라
바램대로
말 없이
다 받아
자리지켜 품어내고
온갖잡것 생명으로 되돌리는
예수닮은 삶이구나
http://cafe.daum.net/jaeheon11/JYvc/78?docid=1OxL2|JYvc|78|20120228205226&q=%BB%EA%26%BD%C3
출처 : 행복한 느림보 산행
글쓴이 : BongAm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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