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삶의 여유

[스크랩]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가을

산술 2012. 10. 30. 15:51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가을 
    누구나 여행을 갈망하며 살겠지요?
    계절의 변화를 보고 싶기도 하고 그 안에 젖어들고 싶은데
    바쁜 현실에 매어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입니다.
    가을의 산야가 차츰 아름다운 빛깔로 채색해가고 있는 요즘
    저 역시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고 있는 산을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찾아갈 수는 없기에 잠시라도 차를 타고 달릴 기회가 있으면 
    두 눈 동그랗게 뜨고 가을 풍경을 찾게 되고 '와! 이쁘다' 하며 만끽하게 되지요.
    지난 휴일 아들이 살고 있는 전주를 가게 되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리는 차창 너머로 펼쳐진 가을 풍경 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황금들녘입니다.
    추수가 시작된 바둑판같은 들판은 한 곳 한곳 색을 달리해가고 있었고
    커다란 짚 뭉치를 남겨놓았더군요. 또 다른 생명인 소의 식량이 될 것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에는 조금씩 단풍이 들고 있었지만 
    도심 속의 가로수는 가을임을 느낄 수 있게 멋진 색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가을하면 먼저 연상되는 파란하늘과 황금들판 그리고 단풍과 꽃이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국화도 가을을 상징하지만 코스모스 역시 가을을 장식하는 꽃이죠.
    조물주가 가장 먼저 만든 꽃이라고 하는 코스모스는 
    하나가 아니라 모여 있어야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꽃으로
    흰구름이 떠 있는 파란하늘 아래서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는 정말 멋스럽습니다.
    전주로 들어가는 길목에 끝없이 심어져 있는 코스모스가 정말 장관이었는데..
    코스모스는 여름부터 피지만 역시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가 더 풍성하고 이쁘더라구요.
    잠시 내려 사진이라도 찍고 싶었지만 눈요기만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지나갔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축제가 열리고 설레는 마음을 향해 어서오라 유혹하네요.
    쉽게 떠날 수 없음에 집에 있는 나무들의 이쁜 열매들과 단풍을 보면서 
    가을을 느끼고 화려하게 피어있는 꽃들을 보며 무르익어가는 가을을 즐기고 있답니다.
    오늘은 저의 집에서 가을을 노래하고 있는 꽃들 중의 하나인 코스모스.
    비록 무리지어 피어있는 멋들어진 코스모스 길은 아니지만 
    한 송이 한 송이 고운 빛깔로 물들여진 코스모스를 통해 가을을 보여드립니다. *^^*
    지금 보시는 코스모스는 예전부터 봐온 코스모스가 아니라 꽃에 무늬가 있는 피코티코스모스라는 꽃이랍니다 흰색에 분홍 줄무늬가 있는 코스모스 꽃을 찾아온 벌 손님이 너무 사랑스러워 가장 먼저 보여드립니다.
    꿀이 맛이 있나봅니다..제가 가까이 가도 꿀을 따는 일에 여념이 없지요? 다리에는 꽃가루 뭉치를 만들며...
    분홍꽃입니다. 가운데 진한 색을 하고 있는 동그란 모양이 사랑스럽습니다.
    봄에 파종을 해 여름부터 꽃이 피었었지요. 그런데 일반 꽃처럼 보였습니다. 피코티가 아니고 그냥 코스모스네? 조금은 실망을 했지만 살아 있는 꽃이기에 그냥 두었더니 가을이 되면서 물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분홍태두리 있는 꽃입니다. 작년에는 더욱 다향한 겹꽃도 있었는데 씨앗 채종에 실패해..올 봄 새롭게 나눔받은 아이들이랍니다.
    꽃잎이 길죽하게 생긴 녀석이네요.
    어머나..정말 예쁘지요? 동그란 모양이 마치 사랑스런 어린아이 얼굴같습니다.
    마치 종이로 만들어 놓은 꽃같지 않나요? 물도 곱게 들었죠?
    물감으로 색칠을 하라고 해도 저리 정교하게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가운데 붉은 물이 든 흰꽃입니다.
    여럿이 있으면 가려질 수도 있을 무늬인데 하나만 놓고 보니 깔끔함이 돋보입니다. *^^*
    예쁜 색으로 물든 코스모스 꽃..잘 보셨나요? 이제 잠시 눈을 감고..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꽃길을 마음으로 걸어보셔요. 분명 행복해 지실 것입니다.*^^*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한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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