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닮은 사람들 /세레나
들에 핀 이름 모를 작은 꽃을 보며 감탄하는
마음이 같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비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보고
보듬어 주며 소망을 길어 올리라 하는
가슴 따뜻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인고의 세월
포말처럼 사그라진 젊음
삭신의 아픔 속에서도
안온하게 살아오신 님이시기에
물흐는 것을 보며
무상한 세월을 비우라 하고
굴곡된 주름살을 어루만져 주는
생각이 같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손을 맞잡고
오늘도 손도장 꾹꾹 누르며 약속합니다
낮은 길에서 높은 곳으로
어두운 곳에서 밝은 길을 향하여
- 낭송 세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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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세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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