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에게
꽃이 꽃에게 다치는 일이 없고
풀이 풀에게 다치는 일이 없고
나무가 나무에게 다치는 일이 없듯이
사람이 사람에게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꽃의 얼굴이 다르다 해서
잘난 체 아니하듯
나무의 자리가 다르다 해서
다투지 아니하듯
삶이 다르니 생각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행동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니 사람이 다른 것을
그저 다른 뿐 결코 틀린 것은 아닐 테지
사람이 꽃을 꺾으면 꽃내음이 나고
사람이 풀을 뜯으면 풀내음이 나고
사람이 나무를 베면 나무내음이 나는데
사람이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면 사람내음이 날까
- 이채님, 사람이 사람에게 -
출처 : 쟈스민 향기처럼
글쓴이 : 허브우먼 원글보기
메모 :
'그룹명 > 별과 詩가 있는 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돌 속의 별 (0) | 2012.09.04 |
---|---|
[스크랩] 가을에 어울리는 시 다섯 편 (0) | 2012.09.03 |
[스크랩] 가을엽서 (0) | 2012.09.03 |
[스크랩] 가을에 어울리는 시 다섯편 (0) | 2012.09.03 |
[스크랩] 유만부득 類萬不得 (0) | 2012.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