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요, 엄마
맹구가 물건을 사기 위하여 슈퍼마켓을 둘러보고 있는데
한 노부인이 자기를 유심히 보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전혀 짚이는 게 없었기 때문에 무시하고 계속 쇼핑~을 했다.
그런데 그가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서자 노부인이 앞으로 끼어들었다
"실례해요, 내가 댁을 자꾸 쳐다본 게 신경 쓰였다면 미안하우,
댁이 최근에 세상을 떠난 내 아들놈을 닮아서 그런다우..."
"저런...."
안쓰러운 마음에 맹구는 물었다.
"제가 뭐 도와 드릴 일이 있나요?"
노부인이 반가워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준다면 맘이 좀 편해 질 것 같은데."
"잘 가요, 엄마~~~."
계산대 앞으로 나간 맹구는 전부 44만 4천원의
계산이 나온 것을 보고는 깜짝놀랐다.
"말도 안돼요, 난 자질구레한 것들 몇가지 샀을 뿐인데요.
44만 4천원이라니..."
하고 맹구가 항의를 하자 점원의 말
.
.
.
.
.
.
.
"댁의 엄마가 댁이 다 계산할 거라고 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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