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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마음의 주인이 되라 ❊

산술 2012. 3. 9. 10:58
    ❊ 마음의 주인이 되라 ❊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스님 에세이집《무소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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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름다운 추억여행으로
글쓴이 : 청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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