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찾아서

지리산 찬왕봉 눈꽃 단독 산행(2012.02.01)

산술 2012. 2. 3. 09:24

2012년 02월 01일 갑자기 눈덮인 벅차고 힘든 산행이 하고 싶어 휴가를 내고 홀로 떠난 지리산의 눈은 허벅지까지 푹푹 빠집니다.

높이 올라 갈수록 깊어지는 눈과 바람, 평소보다 산행시간이 많이 길어집니다. 눈에 푹푹 빠지며 여명이 열리는 시간에 새로이 길을 트고 가니 그럴 수 밖에요.

그래도 천왕봉에 올라 굽어보니 온 세상이 내것인양 마음 후련하고 뿌듯합니다.

미음속에 시름일랑 여기 천왕봉 칼바람에 멀리멀리 날려 보내고 상쾌한 마음으로 다시 내 삶의 전선에 복귀 하리라는 다짐을 하고 내려 왔습니다.

 

 

 

 

 

 

 

 

 

 

 

 

 

 

 

 

 

 

 

 

 

 

 

 

 

 

 

 

 

 

 

 

 

 

 

 

 

 

 

 

 

 

 

 

 

 

 

 

 

힘들면 한 숨 쉬었다가요.

사람들에게 치여 상처받고 눈물날때, 그토록 원햇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때, 우리 그냥 쉬었다 가요.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친구를 만나 그동안 가숨속에 담아 두었던 말들, 서럽고 안타까웠던 이야기, 조근조근 다 해버리고 힘든 내 마음을 지탱하느라        

애쓰는 내 몸을 위해 운동도 하고 .......

그래도 안되면 휴가를 내고 훌쩍 여행을 떠나요.

평소에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봤던 그런곳으로 혼자 떠나요.......

그런 시간들을 보낸후 우리 기도해요.

종교가 있던 없던 상관없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 나를 위해 나를 좀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해요.

그리고 용서 할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해요.

그래야 내가 사니까, 그래야 내가 또 살아갈 수 있으니까.........

힘들어하는 당신이 곧 나이기에 오늘도 그대를 위해 기도 할렵니다.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