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눈요기/즐거운 삶

[스크랩] 君子三樂

산술 2011. 8. 22. 13:30

君子三樂

 

시람을 평가하는 것을 品人이라고 합니다.

品은 품평한다는 뜻이고, 品人 卽 사람을 평가할 때는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 기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엄격한 사람, 따뜻한 사람, 논리적인 사람, 등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다양한 사람의 유형 중에 어떤 사람이 가장 나은 사람이냐는

질문은 참으로 어리석은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愚問에 賢答을 내놓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孔子입니다.

공자는 論語에서 엄숙함, 따뜻함, 그리고 논리력을 모두 갖춘

사람을 三變이라고 합니다.

석삼자에 변할변자, 그러니까 세가지 서로 다른 변화의

모습을 그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一變은 멀리서 바라보면 엄숙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입니다.

望之儼然[망지엄연], 멀리서 바라보면[望], 엄숙함[儼]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그러나 의젓하긴 하지만 가까이 하기엔 다소 어려운 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가가서 보았을 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卽之也溫[즉지야온], 멀리서 보면 엄숙한 사람인데 가까이

다가가서[卽] 보면 따뜻함[溫]이 느껴지는 사람,

엄숙하지만 또 다른 모습, 바로 二變입니다.

겉은 엄숙하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속은 따뜻한 사람이겠지요.

 

三變은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정확한 논리가 서 있는 사람입니다.

聽其言也려[청기언야려], 그 사람이 하는 말[其言]을 들어보면[聽]

논리적인 모습[려]이 느껴지는 경우입니다.

 

종합하면 외면의 엄숙함과, 내면의 따뜻함에, 논리적 언행까지

더해져 이른바 최상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望之儼然,   卽之也溫,   聽其言也려.

 

---멀리서 바라보면 엄숙한 사람,  가까이 다가서면 따뜻한 사람,

     말을 들어보면 합리적인 사람.---

 

군자삼변, 군자는 세 가지 서로 다른 모습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멀리서 보면 의젓한 모습, 가까이 대하면 대할 수록 느껴지는

따뜻한 인간미,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언행,

일명 인간 품평의 최고 단계, 군자의 삼변입니다.

 

---나는 한 가지 모습으로만 기억되는 사람이 아닐까요?---

 

 

---박  재희 교수의 KBS 告典 特講 중에서---

 

Seo, J, W.

 

출처 : 대구노인종합복지회관 컴퓨터교실
글쓴이 : 큰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