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해 기도를 열심히 하는 부자가 있었다.
그는 가난한 이웃을 위해 기도하기를 즐겼다.
오늘도 그는 이웃을 모아 조찬기도회를 열었다.
원탁에 열 명의 이웃들이 둘러 앉았다.
그들 앞에는 쟁반이 하나씩 놓여 있었다.
여덟사람의 쟁반위앤 각각 생선 한 마리씩이 담겨 있었는데,
두사람의 쟁반은 달랐다.
가난한 이웃의 쟁반은 비어 있었고 부자의 쟁반에는 두마리의 생선이 담겨 있었다.
부자가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일용할 양식이 없어 오늘도 굶고 있는 우리의 가난한 이웃을 위해 기도합시다."
부자의 기도는 경건했고, 그 간구는 간절했다.
그는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이 가난한 이웃의 빈 그릇을 채워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그러나 "아멘"하고 눈을 떴을 때 가난한 이웃의 그릇은 여전이 비어 있었다.
부자는 기도가 부족하여 하나님이 그의 간구를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는 기도에 응답이 있을 때까지 매일 아침 조찬 기도회를 열었다.
그러나 여전이 가난한 이웃의 쟁반은 비어 있었고 부자의 쟁반에는 두 마리의 생선이
놓여 있었다.
인간은 자기들이 하면 쉬운 일조차도 하느님이 해주시기를 기도한다.
그들은 울부짖는 기도는 알고 있으나 생활이 기도임을 모른다.
출처 : 전남공고화공과3회
글쓴이 : 김광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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