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있는 주막집

[스크랩] 술의 진정한 안주 - 단백질

산술 2011. 2. 22. 16:26

한 술을 해독해주는 안주 중에서도 단백질이 많은 안주는 간이 해독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술의 독한 기운을 없애주고, 몸을 보호한다...

후한 술 인심, 박한 안주 인심

"안주 그만 드시고, 제 술 한잔 받으세요."
"안주발 그만 세우고 술 잔 빨리 비워라."

나이를 막론하고 안주는 그만하고 술을 더 하라는 권고는 우리나라 술 자리에서 특히 빈번하게 오가는 대화입니다. 고깃집에 가서 '반찬 그만 드시고, 고기 더 드세요.' 하는 식으로 술자리이다 보니 '술'을 더 권하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일까요?

안주를 멀리하고 술을 더 권한다는 것은 사실, 간이야 상하거나 말거나 독(毒)에나 먼저 취해보자는 참으로 무서운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주의 기능
술을 마실 때 곁들여 먹는 음식이라는 뜻의 안주는 한문으로는 살필, 생각할 안(按)에 술 주(酒)자가 쓰입니다.

음주를 살펴준다는 안주의 기능은 크게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 술의 독한 기운을 없애주고, 몸을 보호한다.
- 과음을 방지한다.
- 위장을 보호한다.
- 간장을 보호한다.
-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음주를 하면서도 몸 건강이 최하로 나빠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안주!
이제부터는 '안주' 인심에 냉혹해져서는 절대 안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안주 중에서도 좋은 안주도 있을 텐데...... 그런 안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간의 해독기능에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는 "단백질

빈 속에 술을 먹지 말라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바로 '숙취해소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술 흡수도 빨리 될뿐더러 간이 알코올을 해독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균형 있는 섭취 중요
특히 동물성 단백질에는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동을 도와주는 '나드'라는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 식품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조개 등 어육류와 어패류, 달걀, 메추리알 등 알류, 유제품

식물성 단백질 식품
콩, 두부 등 콩제품

물론 동물성 단백질만 섭취해서는 아미노산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효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식물성 단백질도 동시에 골고루 섭취해주어야 간의 해독작용에 더 좋은 효과를 냅니다

건강한 음주 위한 단백질 균형식 - 찌개 안주
술 안주로 좋은 찌개류

 


이렇게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포함한 안주가 바로 '찌개류' 입니다.
드라마 시대극에서 주막 장면이 나올 때 술 상을 보면 술 대접과 함께 해장국이 나오는 것을 종종 보았을 것입니다.

조선시대 풍속도에도 주막집에서 큰 가마솥에 해장국을 끓이는 것이 표현되어 있는데,

술자리에 안주처럼 의례히 해장국을 곁들인 것은 알코올 분해에 좋은 특별한 '영양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 뼈를 오래 곤 것에 배추우거지, 콩나물, 무청 등을 넣고 된장을 살짝 풀어내어 끊인 해장국이

알코올 해독을 돕는 것입니다.
지방 풍속을 보면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는 우거지 된장국, 호남지방에서는 콩나물국 등으로 술상에

안주처럼 해장국을 곁들였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가급적 술 안주로는 기름기가 없는 고기나 어류 또는 해조류를 각종 채소와 곁들여 낸 찌개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 달궁처사
글쓴이 : 달궁처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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