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있는 주막집

[스크랩] 주 도

산술 2011. 2. 22. 16:21

    주도(酒道)


이만희
대한조주사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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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술자리에서 술의 예절 즉, 주도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주도란 말 그대로 술을 마시는 예의 범절이다. 술자리의 태도에 따라 사람됨이 평가되는 것이다, 그러나 절제없이 술을 마셨다가는 술이 사람을 마시는 경우가 허다하다.
술은 배부르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 취함이 주는 맛과 멋으로 마신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의 위력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적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의 음주 예절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가 향음주례요. 다음은 군음이다.
향음주례는 세종대왕이 주나라 예법을 바탕으로 그 정도를 가다듬어 각 향교나 서원에서 학생들에게 교과 과목으로 가르치려 했던 6례 중 하나로서, 어른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예의를 표현하면서 술을 마시는 법도이다.
이에 반해 군음은 오직 떼지어 모여서 부지런히 마시고 노래하고 즐기기 위한 술 마심이다. 따라서 군음에는 일정한 형식도 절차도 없이 자유롭게 거리낌 없이 즐기는 것이니 애당초 그 예절을 논할 것이 없는 것이다. 경주의 포석정이나 부여의 낙화암 같은 곳이 군음의 유적지라고 할 것이다.
나라에서 법도를 정하고 학생에게 교육시킨 것으로 보아, 주도가 인격 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 중요성을 미루어 짐작케 한다.

향음주례의 기본정신은
첫째, 의복을 단정하게 입고 끝까지 자세를 흐트리지 않으며,
둘째, 마실 때 술이 입 밖으로 흐르지 않으며 요리 그릇은 깨끗이 해야 되고 언행이 일치하며 술자리에서 일어날 때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하는 것 등이다.
요컨데 술을 바르게 마시는 주도의 진수는 취흥을 그대로 살리면서 지킬 것은 깍듯이 지키는 깨끗한 매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절이란 본래 숭고한 정신과 깨끗한 물질이 한데 어우러진 것이다. 옛사람이 향음주례를 거행함에 매우 경건하고도 신중하였던 까닭이 바로 예절의 엄숙성으로 인하여 자기의 모든 인격이 술자리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리 술의 유래는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고증할 수는 없으나 고대 제천의식에 군무 놀이가 있었다는 것을 보면 옛날부터 술을 하늘에 바치고 기분을 돋구는 음식으로 활용하여 왔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삼국시대에는 이미 술에 대한 금법이 발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신라 벌휴왕 3년에는 시장거리에서 술 주정하는 것을 금지하였고, 고구려 안원왕 2년에는 흉년이면 사원에서 양조하는 것을 금지시키도록 하였으며, 조선 태종 원년에는 왕 스스로 금주하여 백성들의 비밀 음주를 금지 시켰다.
술을 음식 가운데 가장 고귀한 음식물로 인정한 우리 민족은 술 자체를 숭상할 뿐만 아니라 술을 따르는 그릇까지도 중시하여 특별하게 제작하였다. 또한 술을 마시는 예절을 소학에서 가르침으로써 누구나 술을 마시는 범절이 깎듯하였으며, 음식 앞에 귀하고 천함이나 늙고 젊음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나누어 먹는 자세와 존경하고 사양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갖추었고 가끔 기생을 불러서 음악과 춤과 시조로 흥취를 돋구되 반드시 그 자리를 따로 하여 난잡함이 없게 하였다. 더욱이 술자리의 뒤끝이 아주 깨끗하여 좌중의 가장 나이 많은 이가 일어나면 모두 다 같이 술자리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술자리에서 대접을 받는 손님은 즐겁고 흡족하게 마시어 주인의 자리를 빛내주는 것이 도리였고, 주인은 손님이 흥겹게 취하여 약간의 실언이나 실수를 하여도 어여쁘게 보아 거두어 주는 것이 도량이었다.
집현전 학사들에게 밤늦도록 술을 권하던 세종대왕은 학사들이 그 자리에 쓰러져 잠이 들자 오히려 자기의 옷을 벗어서 덮어 주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 술 인심은 좋았다.

우리의 주도는 술을 상대편에게 먼저 권하는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술을 마시다 보면 상대방의 주량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부어 권하는 경우도 있어, 자제해야 할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흔히들 술에 취하면 훌륭한 사람은 착한 마음을 드러내고 조급한 사람은 사나운 기운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래서 항간에는 “술이 사람을 안다”라는 말도 있다. 사위를 얻을 때, 장인이 사위 될 사람을 불러 대작해 보면 그 사람 됨됨이를 알 수가 있다.

통상 한국인은 관대한 음주문화를 가졌다고 한다. “한국인은 모이면 마시고, 취하면 싸우고, 헤어진 후 다음날은 다시 만나 웃고 함께 일한다”라는 말이 그를 입증한다. 술 마시고 다음날 출근하지 않은 회사원에 대해 미국인들의 55%가 “그 사람은 알코올중독자다”라는 의견을 가졌지만 한국인들은 모두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문화인에게 주도는 술 마시는 당사자만의 개인적인 취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크게는 나라의 정치와 법을 알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지표이다, 따라서 주도 교육은 다른 예의범절 교육과 마찬가지로 비중 있는 교육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술에 임하는 가장 높은 경지는 술자리에서의 즐거움도 섭섭함도 영예도 실수도 모두 한번의 웃음속으로 흘러 보내버리는 것이다. 이렇듯 가슴속에 미련을 남겨두지 아니할 줄 알았던 한겨레의 독특한 음주문화는 지극히 합리적이라고 할 것이다.

사람에게 귀중한 것은 오직 예법을 항상 지키는 것이니, 예법은 절을 함으로부터 시작하여 절을 함으로써 끝난다. 가는 데 마다 절하고 일할 때마다 절하고, 줄 때마다 절하고, 받을 때마다 절하며, 끝날 때마다 절하는 것이니 이것은 지극한 존경과 감사함을 나타내려는 것이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예법이 무너지는 것은 절하지 않음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하였다.
이제 우리는 동방예의의 고장을 다시 이룩함에 있어서 가정에서부터 음주의 예법전통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건배축원

술마시는 양으로 치면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우리 국민이지만 변변한 건배의 말 하나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매일 밤 전국에서 무수히 많은 술자리가 벌어지고 있지만 거기서 나오는 건배의 말은 제각각이다. 물론 각자의 기분에 따라 술을 마시는데 이를 획일화시킬 상투적 제안설명이 필요하냐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혼자서 자작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술을 마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회적인 행위인 만큼 구성원의 참여의식을 불러일으킬 공통의 약속된 말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치어즈(Cheers)', 중국의 칸페이(乾杯)' 처럼 우리도 보편적이고 타당한 우리문화에 걸맞는 건배용어가 있어야 겠다는 자성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널리 쓰어온 건배축원은 “위하여”가 아닐까 싶다.
고(故) 박대통령 시절부터 유행한 “위하여”는 조국과 민족을 위하자고 그 대상을 분명히 하지는 않았지만 군대식 건배문화가 우리의 생활문화에 깊숙이 자리잡은 예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애주가의 경우도 ‘위하여’가 간단 명료하게 참석자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기왕에 마련된 흥겨운 술자리에서 덕과 복을 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위하여’는 상황에 따라 앞에 수식어를 붙여 융통성 있게 쓰이기도 한다. 가령 “OO의 합격을 위하여”, “두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등이 그런 예이다.

특별한 예이긴 하지만 이의 변형으로 예전 TV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에서 처럼 학생들이 “祖統世平!” 하며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다.
이는 “조국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하여”를 줄인 말이라고 한다. 또 다소 비속한 어감을 담고 있는 말로 “개나발(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도 있다.
그러나 ‘위하여’를 술마실 때의 건배의 말로 수록한 사전은 아직 없는 것 같다.
또 이말이 계급사회 등 조직에서의 최상급자만을 떠받들고 그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군대문화의 산물이라고 주장하며 반감을 표시하는 이들도 있다.

깐빠이와 우리의 “건배”
‘위하여’와 함께 술자리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 ‘건배’이다.
술을 마시자는 뜻과 술잔을 모두 비우자는 뜻을 동시에 담고 있는 이 말도 정확하게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일각에서는 이말이 일본말의 ‘간빠이’에서 온 것이라는 이유로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밖에 ‘듭시다.’, ‘마시자’, ‘자…’ 등은 건배의 말이라기 보다는 친한 사람끼리 사적으로 마시는 자리에서 술을 권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자…’는 대개의 경우 ‘자, 건배합시다.’, ‘자, 듭시다.’ 처럼 주의를 끌기 위한 방편으로 쓰이기도 한다.
외국의 건배용어는 대체로 건강을 빌거나 희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고 또는 즐거운 술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한의 경우 “축배!”가 흔히 쓰여오다가 최근 김정일의 제안으로 잔을 비우자는 뜻의 “쭉…”이 통용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봉건과 현재를 잇는 건배용어 찾기
국악대사전을 보면 ‘지화자’를 한자로 ‘持花者’라고 쓰고 ‘무희들이 춤을 출 때 흥을 돋구기 위해 제창하는 소리’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 말은 또 활터에서 과녁을 명중시켰을 때 흥을 돋구기 위한 소리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말은 작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 민속경연대회 개막 만찬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남북송년음악제 북한측 대표단 환영만찬, 올해 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있었던 문화인 신년교례회에 이어 MBC TV ‘한지붕 세가족’의 술자리 장면에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이 말의 열렬한 보급자로 알려진 이어령 문화부장관은 “우리에게 몇가지 건배의 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외래적인 것이거나 형성배경이 불분명 한 것들이어서 어색한 점이 많았다.” 고 하면서 “<지화자>”는 말 자체에서 선조들로부터 내려온 술자리의 한국적 흥겨움을 가득담고 있을 뿐 아니라 운율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건배의 말로는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령 장관은 또 “지난 번 송년음악회 북한대표단을 초청한 만찬자리에서 <지화자>를 외쳤더니 참석자 대부분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좋다>, <좋지>하는 응수가 나와 긴장됐던 만찬장이 금방 화기애애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화자’는 소수의 제한된 집단에서만 사용됐을 뿐 폭 넓은 대중의 실험·검증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말이 애주가들의 공감을 얻어 대표적 건배의 말로 정착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아무튼 술자리에 어울리는 흥겨운 말, 멋스런 말이 필요하다.



술과 간장병

우리나라 남성의 나이별 사망비율을 보면 40대가 가장 높다는 통계가 나온 바 있다. 그리고 이것의 원인이 대부분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성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간장병은 어떤 병이며 어떻게 예방할 수가 있을까.
우선 간장병 환자의 대부분이 술을 마시며 그것도 과음을 하고 있음을 보면 술이 간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잘 마시면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대개 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 술, 그러면 이 술을 어떻게 마셔야 할까?



간장병의 종류와 증상

우선 간장에 생긴 병은 어느 것이나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급성간염 같은 간단해 보이는 질병도 치료가 상당히 까다로우며 일단 치료가 되었더라도 재발하기 쉬운 취약점이 있다. 간장병에는 급성간염과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 등이 있다. 간염은 처음에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병하며 원인에 따라 A형, B형, C형 등으로 분류된다.이중 만성, 활동성 간염은 간경화로까지 발전할 우려가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때문에 아주 미약한 간염증세일지라도 초기에 잡지 않으면 매우 손대기 어려운 상태로까지 번지게 된다. 모든 간장병의 초기 증상으로는 먼저 식욕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며 헛배가 부른다. 또 오른쪽 갈비 부문(간이 있는 부위)이 뻐근함을 느끼며 온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곤을 느낀다. 이것이 심해지면 지속적인 피로감과 함께 구역질, 복부팽만감이 느껴지며 술에 약해지고 소변 색깔이 진해진다. 이것이 발달하여 간경화가 되면, 목, 어깨, 앞가슴 등의 혈관이 확장되어 거미줄 모양으로 드러나 보이게 된다. 또한 체모가 빠지고 남자의 경우 유방이 커지며 여자는 월경이 없어지거나 갑자기 젖이 나오는 일도 있다. 여기에 황달이나 복수증 등이 동반되면 증세는 매우 심한 상태이다. 간암은 악화된 간에 암세포가 번식하여 건강한 간세포를 죽여나가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런 상태에 이르기전에 미리미리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 가보지 않더라도 자기 혼자 몸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자가진단의 여러증상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중 반 이상이 해당되면 간장에 적신호이니 당장 진찰을 받도록 한다.

  • 거의 매일 술을 마시다시피 하며 가끔 과음하기도 한다.
  • 쉽게 피로하며 피로감이 오래간다.
  • 술을 마실 때 안주를 잘 먹지 않는다.
  • 갑자기 구역질이 난다.
  • 최근에 와서 식욕이 없고 소화가 안된다.
  • 갑자기 기름진 음식이 싫어진다.
  • 술맛이 없고 숙취가 오래 간다.
  •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며 낮에는 나른함을 느낀다.
  • 소변 색깔이 진해졌다.
  • 피부 색깔이 검어졌다.
  • 손바닥 색깔이 붉어지며 가슴이나 목 등에 붉은 반점이 생겼다.
  • 황달끼가 있다.
  • 오른쪽 옆구리를 누르면 손자국이 남는다.
  • 수혈을 받은 경험이 있다.
  • 자기의 주량에 맞게 적당히 마신다.
    사람마다 체질이 모두 다른 것처럼 주량도 다르다. 많이 잘 마시는 것이 자랑이 아니며 잘못 마신다고 창피할 일도 아니다. 못 마시는 사람에게 강제로 먹이는 일이 많이 있는데 이는 병을 만들어 주는 일이나 다름없다. 각자 자신의 몸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한계를 정하여 잘 마시도록 한다.

    안주를 제대로 챙겨 먹는다.
    흔히 안주도 없이 독한 술을 마구 병째 마시는 사람이 있다. 이는 간장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나 다름없다. 고단백,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는 안주를 고루 섭취하여 술로 인한 독을 중화시켜야 한다.

    빈 속에 마시는 것을 삼간다.
    사람들은 음식을 먹고 나면 술맛이 나지 않는다며 빈 속에만마시는 일이 있다. 이렇게 하면 식욕을 잃고 식사의 균형이 깨져 결국은 인체의 영양상태가 균형을 잃고 만다. 술을 마시더라도 음식과 함께 또는 음식을 먼저 먹고 난 뒤에 마시도록 한다.

    술을 마신 뒤에는 충분히 쉰다.
    우리 몸의 기관들은 적당한 활동과 동시에 휴식을 요한다. 간장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해독시키며 불필요한 물질들을 배설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을 또 쉬임없이 정화시켜야 한다면 고장이 날 것은 뻔한 이치다. 정상인이라도 자만하여 매일같이 마실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4일을 마시면 3일은 쉬어야 한다. 간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술 마시는 자세를 교정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음식을 급하게 먹는 습관이 있다. 마찬가지로 술도 급히 많이 먹기 일쑤이다. 급히 먹으면 체하는 것은 술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1차, 2차, 3차다 해서 폭주를 하며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같이 마시는 것 등은 더더욱 나쁜 습관이다. 절제와 자제란 영원한 미덕이다.

    항상 자기 몸의 상태를 체크한다.
    몸이 나른하다거나 구역질이 나고 밥맛이 떨어지는 등 이상 증세가 오면 이미 간이 나빠졌다는 신호이다. 이런 신호가 오기 전에 항시 몸의 상태를 점검하여 무리한 술좌석은 피하는 게 좋다. 유달리 신경을 많이 써서 스트레스가 쌓였거나 피곤함을 심하게 느낄 때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평소에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해 영양공급을 적절히 해준다. 고단백, 고열량을 취하라는 뜻이 아니라 골고루 적당히 먹되 과식이나 편식을 금하고 균형있게 영양을 공급하여 신체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어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 적당한 운동을 더하면 더없이 훌륭한 조미료가 됨은 말할 것도 없다.
     



    주독을 푸는 방법

  • 산미나리즙을 내어 마신다.
  • 왕머루포도나무의 뿌리를 달여 마신다. 줄기에서 물을 받아 마셔도 좋다.(물 받는 법은 필자의 저서 『민의와 무의』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 배즙에 꿀을 타서 마시면 풀린다.
  • 부추즙을 낸다.
  • 칡뿌리즙을 마신다.
  • 복통이 있을 때는 매실 삶은 물을 마시면 즉효한다.
  • 오이즙이나 생오이를 날로 씹어 먹는다.
  • 여러가지 채소나 과일의 생즙을 내어 꿀을 타서 마신다.
  • 오래된 진피를 달여 마신다.
  • 명태(동해산) 세 마리를 물 다섯 사발에 넣고 푹 고아 두 사발이 되면 한번에 마신다.
  • 명태 고은 물에 콩나물을 넣어 달여 먹는다.
  • 손발이 떨리고 기운이 없을 때는 배를 채로 썰어 쇠고기와 같은 양을 넣고 육회를 해먹으면 즉시 풀린다.
  • 과음으로 인사불성이 된 데는 온몸에 생두부를 붙여두었다가 몇 번 갈아 붙이면 소생한다.
  • 감나무잎을 달여 마시면 풀린다.
  • 생변두나 볶은 변두가루를 한 번에 4g 정도씩 물에다 먹는다. 하루에 세차례 무즙이나 무국을 마신다.
  • 연잎을 달여 마시거나 연뿌리나 잎으로 즙을 만들어 꿀을 타서 마신다.
  • 칡꽃을 따다가 달여 마신다. (미리 준비하여 건조시켜 보관해 두면 가정 상비약으로 좋다.)
  • 팥을 삶아서 아무것도 넣지 말고 먹는다.
  • 무화과를 삶아 먹으면 풀린다.
  • 결명자를 진하게 달여 마신다.
  • 탁주를 먹은 숙취에 검은콩 한 되에 물 세 홉을 붓고 한 홉 되게 달여 3∼4회 정도 나누어 마시면 즉효한다.
  • 청주 숙취에는 무즙이 최고다. 한 사발 정도 마신다.
  • 맥주 숙취에 대나무잎 약 20매 정도를 달여 마신다.
  • 알로에즙과 솔잎즙이 즉효하다.
  • 수삼(水蔘)을 달여 마시거나 즙을 만들어 마신다.
  • 술에 취해 깨지 못할 때는 배추씨 찧은 가루를 한 숟가락 먹으면 즉효한다.
  • 시금치즙을 먹이거나 삶아 먹어도 좋다.
  • 주독으로 오장육부가 상했을때는 날띠뿌리(백모근)를 짓찧어 그 즙을 한 잔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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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끊는 방법
  • 생약 창이자(蒼耳子)를 까맣게 태워 가루를 만들어 술에 타서 계속 마시면 머지 않아 술을 끊게 된다.
  • 흰 개의 젖과 흰 돼지의 젖을 약 3일 정도 마시면 된다. 아침, 점심, 저녁, 식간에 마시는데 한 번에 한 잔씩 먹되 먹는 사람은 몰라야 한다.
  • 출처 : 달궁처사
    글쓴이 : 달궁처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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