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있는 주막집

[스크랩] 막걸리와 파전이 생각나는 이유

산술 2011. 1. 25. 16:40

 

 

비오는 날 막걸리와 파전이 생각나는 이유


 


막걸리와 파전은 과거 조상들이 비오는 날 즐겨 먹었다.

우리나라에 밀이 들어오고 난 후부터는 쌀보다 가격이 싸고

또 배급도 밀가루가 주류였기에

거의 모든 가정에는 밀가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웠던 시절 김치나 야채를 많이 넣은 부침개는

술안주로서는 물론이고,

한끼의 훌륭한 식사가 되었고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죠.

지금은 양주, 맥주 등이 흔하지만 옛날에는 맥주는 비싸서,

큰 일 아니면 사먹지 못했습니다.

보통 흔한게 막걸리 입니다.

집안의 대소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막걸리인데

특히 시골에서 농사철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술입니다.

그때 안주가 뭐냐하면 부침개입니다.

파전, 배추전, 고추전... 기타 등등 이런 것들로 늘 안주를 했는데,

농촌에 비가 오거나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일을 못하면 뭐하겠습니까?

바로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서 아니면 또래끼리 모여서

막걸리에 전을 부쳐서 환담을 한다거나 술을 즐기고

농한기의 무료함을 달랩니다.

이런 향수 때문에

보통 비가 오거나 추워서 밖에 나가기가 곤란하면

그런 추억이 생각나는 것이죠.


비오는날 밀가루 음식과 6도 정도의 알콜인 막걸리는 보약이다.

밀가루는 저기압일 때 우울한 기분을 추스러주며

몸의 열기도 식혀줍니다.

막걸리 역시 우울한 기분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하고요.

밀가루는 몸에서 열이 나고 답답한 증상을 없애며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비오는 날 먹으면 한낮 높은 습도와 열기와 지친

몸의 열기를 식힐 수 있어요

 

 

파전


 

 


만드는 요령


① 실파는 다듬어 깨끗이 씻어 반길이로 자르고 머리쪽은

칼등으로 두드린다.
② 멥쌀은 불려서 물1컵을 붓고 곱게 갈아 밀가루와 합하고 물1컵을

부어 반죽을 만든다.
③ 해물은 손질하여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건진다.
④ 실파를 머리와 잎을 반반씩 한줌 쥐어서 ②의 반죽에 담갔다가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가지런히 놓는다.
⑤ ④에 해물과 붉은 고추 채친 것을 펴 얹는다.
⑥ 달걀을 풀어서 위에 끼얹고 밑이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어 지져낸다.
⑦ 양념초장을 만들어 찍어 먹는다

 


 

홍탁삼합

 


홍어의 고향 흑산도는 목포에서 약 90km 정도의 거리로

뭍에서 먼 거리에 위치합니다.

요즈음은 쾌속선을 타고 뱃길로 두 시간 거리지만

과거 일반 여객선으로는 다섯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이보다 더 먼 옛날, 돛단배를 타고 오가던 시절에는

기상 상태에 따라 며칠씩 걸리기도 했는데

변변한 냉장 설비가 없었던 어부들이 애써 잡은 생선은

육지의 어시장까지 가기 전에 상해 버리기 일쑤였죠.

그런데 개중에는 맛이 갔어도 먹고 배탈이 안 나는 생선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홍어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홍어를 별미로 삭혀 먹었다고 합니다.

이 삭힌 홍어 얘기는 조선 후기의 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나오는데

'나주인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먹는데,

탁주 안주로 곁들여 먹는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오래된 발효 음식입니다.

홍어의 '홍'자와 탁주(막걸리)의 '탁'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 '홍탁(洪濁)'입니다.

삭힌 홍어의 톡 쏘는 맛과 탁주의 텁텁한 맛이 어울려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조합이지만,

홍어를 제대로 먹을 줄 아는 술꾼들은

여기다가 비곗살이 붙은 삶은 돼지고기에 묵은 신김치까지 곁들여 먹는데,

이를 '홍탁삼합 (洪濁三合)'이라 하여

최고의 안주로 칩니다.

홍어의 찬 성질과 막걸리의 뜨거운 성질이 잘 조화되어

완벽한 궁합의 음식인데,

오늘같이 찬 바람이 가슴을 후벼드는 날엔

잘 익은 김치에 푹 삭힌 홍어와 비곗살 붙은

돼지고기를 얹은 후

새우젓과 함께 한 입 가득 보쌈해서 먹고 막걸리 한잔을

곁들인다면, 정말 부러울 것이 없겠죠?!

 

 

두부김치


 


두부김치는 조리한 김치에 따뜻하게 데운 두부를

곁들인 음식이다.

이 음식은 종종 안주로 제공되며,

특히 소주를 마실 때의 안주로 인기가 높다.

일반적으로 돼지고기가 김치와 함께 조리되어 나온다

 

 

순대


 

 


순대는 돼지 곱창에 당면을 담고 선지로 맛과 색깔을 내어

수증기에 쪄낸 음식이다.

부산, 울산 및 경상남도 일부지역에서는 막장에,

다른 지역에서는 주로 양념 소금에 찍어먹으며,

돼지 간이나 허파등의 잡고기와 함께 팔기도 한다.

이를 응용한 음식으로는 순댓국, 순댓국밥, 순대볶음 등이 있다.
재료에 따라 오징어 순대, 찹쌀 순대 등이 있으며,

만든 지역에 따라 병천 순대, 아바이 순대 등이 있다.

출처 : 포 시 즌
글쓴이 : 대 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