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막걸리와 파전이 생각나는 이유 |
또 배급도 밀가루가 주류였기에 거의 모든 가정에는 밀가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웠던 시절 김치나 야채를 많이 넣은 부침개는 술안주로서는 물론이고, 한끼의 훌륭한 식사가 되었고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죠. 큰 일 아니면 사먹지 못했습니다. 보통 흔한게 막걸리 입니다. 집안의 대소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막걸리인데 특히 시골에서 농사철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술입니다. 그때 안주가 뭐냐하면 부침개입니다. 농촌에 비가 오거나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일을 못하면 뭐하겠습니까? 바로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서 아니면 또래끼리 모여서 막걸리에 전을 부쳐서 환담을 한다거나 술을 즐기고 농한기의 무료함을 달랩니다. 이런 향수 때문에 보통 비가 오거나 추워서 밖에 나가기가 곤란하면 그런 추억이 생각나는 것이죠.
몸의 열기도 식혀줍니다. 막걸리 역시 우울한 기분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하고요. 밀가루는 몸에서 열이 나고 답답한 증상을 없애며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비오는 날 먹으면 한낮 높은 습도와 열기와 지친 몸의 열기를 식힐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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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전 |
칼등으로 두드린다. 부어 반죽을 만든다.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가지런히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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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탁삼합 |
뭍에서 먼 거리에 위치합니다. 요즈음은 쾌속선을 타고 뱃길로 두 시간 거리지만 과거 일반 여객선으로는 다섯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기상 상태에 따라 며칠씩 걸리기도 했는데 변변한 냉장 설비가 없었던 어부들이 애써 잡은 생선은 육지의 어시장까지 가기 전에 상해 버리기 일쑤였죠. 그 이후로 홍어를 별미로 삭혀 먹었다고 합니다. 이 삭힌 홍어 얘기는 조선 후기의 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나오는데 '나주인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먹는데, 탁주 안주로 곁들여 먹는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오래된 발효 음식입니다. 이름이 '홍탁(洪濁)'입니다. 삭힌 홍어의 톡 쏘는 맛과 탁주의 텁텁한 맛이 어울려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조합이지만, 홍어를 제대로 먹을 줄 아는 술꾼들은 여기다가 비곗살이 붙은 삶은 돼지고기에 묵은 신김치까지 곁들여 먹는데, 이를 '홍탁삼합 (洪濁三合)'이라 하여 최고의 안주로 칩니다. 완벽한 궁합의 음식인데, 오늘같이 찬 바람이 가슴을 후벼드는 날엔 잘 익은 김치에 푹 삭힌 홍어와 비곗살 붙은 돼지고기를 얹은 후 새우젓과 함께 한 입 가득 보쌈해서 먹고 막걸리 한잔을 곁들인다면, 정말 부러울 것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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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김치 |
곁들인 음식이다. 이 음식은 종종 안주로 제공되며, 특히 소주를 마실 때의 안주로 인기가 높다. 일반적으로 돼지고기가 김치와 함께 조리되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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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
수증기에 쪄낸 음식이다. 부산, 울산 및 경상남도 일부지역에서는 막장에, 다른 지역에서는 주로 양념 소금에 찍어먹으며, 돼지 간이나 허파등의 잡고기와 함께 팔기도 한다. 이를 응용한 음식으로는 순댓국, 순댓국밥, 순대볶음 등이 있다. 만든 지역에 따라 병천 순대, 아바이 순대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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