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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삿갓의 객기(客氣)]

산술 2010. 12. 1. 16:47



    [김삿갓의 객기(客氣)]


    김삿갓이 천하주유(天下周遊)를 하다가 처녀를 만나서
    하룻밤 정(情)을 나누고 한다는 말이...

    모심내관(毛深內關)하니, 필과타인(必過他人)이라,

    (털이 무성하고 속히 넓으니, 필시 타인이 지나갔을 것이다.) 라고
    처녀가 아니라고 의심을 하자

    처녀 그 말을 받아서 하는 말이,,,

    후원황률불봉절(後園黃栗不蜂折)하고,
    계변양유불우장(溪邊楊柳不雨長)입니다.

    (뒤뜰의 누른 밤은 벌이 쏘지 않아도 벌어지고,
    시냇가의 버드나무는 비가 안 와도 잘 자랍니다.) 라는 글로
    자기가 처녀임을 항변 했다는 이야기다.

     

출처 : 달궁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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