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있는 주막집

[스크랩] 월하독작(月下獨酌)...이백

산술 2010. 11. 9. 15:14

 

 

 

 

 

 

꽃사이 한병 술,

친구 없이 혼자 든다

술잔 들어 달님을 청하니

그림자랑 세 사람이 된다

 

 

달님은 마실 줄을 모르고

그림자는 흉내만 내는구나

잠깐달님이랑 그림자랑 함께

즐기자 이 봄이 가기 전에

내노래에 달님은 서성거리고

내 춤에 그림자는 흐늘거린다

 

 

취하기 전에 함께 즐겁지만

취한 다음엔 각각 흩어지리

영원히 맺은 담담한 우정

우리의 기약은 아득한 은하수






출처 : 공간
글쓴이 : 후아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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