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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멘토(Mentor)’가 필요한 이유

산술 2010. 11. 4. 17:09

누구라도 그러하겠지만

평소에 좋아하는 단어들이 몇 있다.

그중에서 특별히 아끼고 좋아하는 단어가 있다면

‘멘토(Mentor)’라는 단어라고 하겠다.

 

멘토가 하는 일을 멘토링(Mentoring)이라고 하는데

반드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사실상 부모와 연장자의 역할은 거의 멘토링이라고 보면 하자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멘토링이란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구성원을 1대1로 전담해 지도·조언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시키는 것을 말한다고 흔히 정의한다.

여기서 조언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멘토(Mentor)’,

조언을 받는 사람을 ‘멘티(Mentee)’라고 일컫는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모두 조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반드시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인데, 지금 이 글을 읽는 이들은

하다못해 인터넷 모임인 카페에라도 소속되어 있게 마련이니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이 멘토링의 어원을 살펴보면 그리이스 신화중의 ‘오디세이’가 등장한다.

이타카 왕국의 ‘오디세우스’ 왕의 가장 친한 친구 ‘멘토’가

‘오디세우스’ 왕이 트로이 전쟁을 치루는 동안 왕의 아들 ‘텔레마쿠스’를

맡아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시킨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바로 그의 이름 ‘멘토’를 따온 것이다.

 

멘토링 과정에서 멘토는 멘티에 비해 전문지식, 경험 및 지혜 등을

더 많이 지닌 사람으로서 멘티를 위한 도움을 주기로 한 사람을 의미한다.

멘티는 멘토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일, 조직생활과 관련된 지식과 태도 등을

포함하여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개인적인 고민 상담까지 받는

사람으로 자연스럽게 멘토를 닮아가게 된다고 본다.

‘멘토’와 비슷한 것으로는 ‘뒤에서 도와주는 사람’

이라는 의미를 가진 “후원자(後援者)”가 있다.

 

멘토와 후원자는 모두 알려지기 마련이다.

다만, 멘토는 능동적인 알림과 대면이고,

후원자는 수동적인 지원과 이면이라는 것이 다를 뿐.

당사자와 대면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본다.

 

사람이 외로운 것은 진정한 멘토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자신을 알고 있는 이들이 새로이 바뀐 자신을 혹은

새롭게 변신하고자 하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은 누구나 변화를 추구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것은

의외로 이와 같이 자신의 주변사람들의 ‘선입견’ 탓이 많다고 생각된다.

그들은 그들의 눈에 비친 평소의 내 모습이 익숙하기 때문에

특이한 행동이나 사고를 하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생각해보라.

그것은 당신도 마찬가지일 테니.

 

적극적으로 ‘멘토’를 구하라.

변화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사람을 구하라.

이성이어도 좋고. 동성이어도 좋다. 성별의 구분은 의미가 없는 것.

다만, 자신의 현재 모습을 보면서 고민이나 외로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줄 ‘멘토’를 구해보라.

 

공유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라고도 하였지만

약속이라는 것이 깨어짐을 전제한다고 회자하듯이

비밀이라는 것도 공유를 지향하는 것은 아닐까?

나만 가지고 있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건 비밀도 공유도 아닌 그저 ‘없는 일’에 불과할 뿐.

어떤 일을 언급하고서야 비로소 그것을 의식하기 시작하듯이

혼자만이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아직 의식되지 못한

그저 ‘존재하지 않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비밀이라는 것은 입 밖에 나와

세상에 그 실체를 드러내어 둘이 알게 되고서야

스스로 ‘비밀(秘密)’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감된다고 하였다.

병은 알릴수록 치료확률이 높아진다고도 하였고...

비밀은 ‘기쁨’일수도 있고 ‘슬픔’일수도 있으며

그것이 ‘깊은 병’일수도 있다.

 

그 비밀을 믿고서 기꺼이

공유할 수 있는 이가 바로 “멘토(Mentor)”인 것이다.

배가(倍加)되거나 반감(半減)되고, 혹은 치유(治癒)될 수 있는 길.

이것이 바로 ‘멘토(Mentor)’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출처 : 빛 과 바 람
글쓴이 : PhoMu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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