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삶의 여유

[스크랩] 연꽃향기를 들으면서 / 김세원 낭송

산술 2010. 6. 18. 09:33

  

 

 

      연꽃향기를 들으면서 / 김세원 낭독

        01.세상의 어머니들에게
        02.정직과 청빈
        03.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04.시간밖에서 살다
        05.산천초목에 가을이 내린다
        06.당신은 행복한가 
        07.법정스님 2005년 길상사 봄 법회

     
    법정 스님 오디오북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연꽃 향기를 들으면서


지친 우리들의 영혼이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우리 시대의 존경 받는 어른 법정 스님과 우리 시대 최고의 목소리 김세원의 만남.
무소유의 행복을 설파하는 법정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향해 피워올리는 한 송이 연꽃 같은 오디오북.

법정스님이 전하는 삶의 이정표로 아주 귀중한 말씀을 담았습니다.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성우 김세원의 목소리로 낭독됩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목소리 ‘김세원’

폴 모리아 악단이 연주하는 ‘Isadora’를 들으면

지금은 사라진 동아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 ‘밤의 플랫홈’이 생각난다.

그리고 동시에 이 목소리가 떠오른다.
‘안녕하세요?
김세원입니다.’
1964년부터 방송을 시작해서 40년 넘게 방송을 지켜온 김 세원은

‘우리 시대 최고의 목소리’를 가진 방송인이다. ‘밤의 플랫홈’,

‘김세원의 영화 음악실’, MBC FM의 ‘가정음악실’, KBS_1FM의 ‘FM 가정음악실’,

‘당신의 밤과 음악’, ‘노래의 날개 위에’ 등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청취자들에게 꿈을 심어주었고, TV에선 수많은 다큐멘타리 해설을 맡았던

한국 방송의 살아있는 역사다. 또한 영화 ‘친절한 금자 씨’의 해설을 맡아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광고’를 통해서는 품위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를 전해주었다.


김세원이 말하는 법정 스님과의 인연

나는 천주교 신자다. 하지만 종교를 초월해서 언제나 법정스님의 책을 통해

영혼의 산소를 공급 받았다. 법정 스님이라는 시대의 스승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그 분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꼈다.

특히 [무소유]를 읽을 때의 감동은 너무나 깊은 것이었다.

당시는 CD라는 것이 나오기도 전이어서 LP판을 쓰던 시절인데,

검고 커다란 LP판에 내 목소리로 그 책을 녹음해서 영원히 보존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존경과 ‘오디오 북’에 대한 소망을 안은 채 시간이 흘러 1993년이 되었다.

그해 MBC-TV에서는 ‘우리는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라는 법정스님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나는 해설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법정스님과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또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2003년 여름, 이젠 정말 스님의 오디오 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길상사를 찾았다.

법정 스님은 ‘김세원 씨가 한다면 해야지’ 하시며 책을 여러 권 내어주셨다.

막상 책을 받고나니까 머리와 가슴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잘해야 할텐데, 완벽해야 될텐데,

어떻게 하면 법정 스님을 존경하는 내 마음을 잘 담을 수 있을까..
이 CD가 나오는 데는 4년이 걸렸다.

녹음한 CD를 드렸을 때 법정 스님은 말씀하셨다. ‘수고하셨어요.

나는 생각도 못했는데 김세원 씨가 이렇게 다 해줘서 고맙고 기쁘네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보세요.’ ‘계속해서 해보세요’하는 말씀에 나는 안도했다.

마음을 다해서 만들었으나 최선의 작품이 안 나오면 어쩌나 고심했던 이 CD가 스님께

‘그다지 맘에 안 드신 것은 아닌 작품’으로 여겨졌다는 생각이 든다.

법정 스님이 클래식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배경 음악은 모두 귀에 익은 클래식으로 썼다.

4년 동안 다듬어진 마음이 CD 안에 잘 녹아서,

법정 스님이 전하시는 맑고 향기로운 말씀이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가기를 바란다.

연꽃 향기처럼...

 

 

 

1. 세상의 어머니들에게 [ 저서: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中에서 ] 6:46
작곡가 : John Field: Nocturne No.12 in G | Benjamin Firth. piano

2. 정직과 청빈 [ 저서: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中에서 ] 5:34
작곡가 : Bach: Piano concerto BWV 1056 “Largo” | Hae-won Chang. piano

3.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 저서: ‘홀로 사는 즐거움’中에서 ] 6:10
작곡가 : S.Saens: The Swan | Maria Kliegel. cello

4. 시간 밖에서 살다 [ 저서: ‘오두막 편지’中에서 ] 7:30
작곡가 : Mozart: Clarinet concerto K.622 2nd | Ernst Ottensamer. clarinet

5. 산천초목에 가을이 내린다 [ 저서: ‘오두막 편지’中에서 ] 6:45
작곡가 : Bach: Flute sonata in E BWV 1031 “Siciliano” | Nora Shulman. flute

6. 당신은 행복한가 [ 저서: ‘홀로 사는 즐거움’中에서 ] 6:42
작곡가 : Mendelssohn: piano trio No.1 Op.49 2nd | Gould piano trio

7. 법정 스님 2005년 길상사 봄 법회 17:47
작곡가 : Tchaikovsky: Nutcracker “Flower song” | Slovak RSO

 

 

 

 

출처 : 광주 원산우회(元山友會)
글쓴이 : 비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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