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마음의 강변

[스크랩] 그대생각 / 이정희

산술 2010. 3. 23. 15:43


꽃이 피면 꽃이 피는 길목으로

꽃만큼 화사한 웃음으로 달려와

비 내리면 바람이 부는대로

나부끼면 빗물이 되어 찾아와

머물렀다 헤어져 텅빈 고독속을

머물렀다 지나 간 텅빈 마음을

 

바쁘면 바쁜데로 다가와

스쳐가는 바람으로 잠시 다가와

어디서도 만날 수 있는 얼굴로

만나면 인사할 수 있게 해

머물렀다 헤어져 텅빈 고독속을

머물렀다 지나 간 텅빈 마음을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분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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