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4차 포항 내연산(710m) 12폭포 비경산행
▣ 산 행 지 : 제1,524차 포항 내연산(710m) 12폭포 산행
▣ 산행코스 : A코스 : 주차장 - 문수암갈림길 - 문수봉 - 내연산 - 마당미기 - 삼지봉갈림길 - 향로봉 - 시명리 - 은폭포 - 주차장
B코스 : 주차장 - 문수암갈림길 - 문수봉 - 내연산 - 거무나리 - 은폭포 - 연산폭포 - 주차장
C코스 : 주차장 - 문수봉갈림길 - 상생폭포 - 연산폭포 - 거무날골입구 - 연산폭포 - 주차장
※C코스는 내연산 하이라이트 12폭포 주계곡 코스로 힘들지 않고 편안한 코스입니다.
▣ 산행시간 : A코스 : 7시간(16.5km), B코스 : 5시간30분(11.5km), C코스 : 4시간(7km)
▣ 출발시간 : 롯데 월드컵점: 5시 - 까치고개: 5시 10분 - 광주역(한국시멘앞): 5시 20분 - 문예회관후문: 5시 30분
▣ 산행회비 : 남자 34,000원,여자 32,000원 (아침찰밥,목욕,뒷풀이포함)
▣ 산소개
♣ 198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내연산은 종남산이라 불리다 신라 진성여왕이 견훤의 난을 피한 뒤에 숨어든 이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전하는 산이다.
내연산은 최고봉의 높이래야 해발 710m에 불과하지만, 동으로 문수산(622m), 서로 향로봉(930m)을 지나 매봉(약820m), 삿갓봉(716m), 천령산(우척봉, 775m)까지 찌그러진 타원형을 이루며 능선을 이어나가는 사이 그 안에 길고 깊은 골짜기를 여럿 빚어놓고 있다.
그중 10여km에 이르는 주계곡인 보경사계곡(내연골, 청하골)의 초안부인 보경사에서 학소대까지 약 2km 구간은 십이폭포골이라 불릴 만큼 폭포가 많고, 기암절벽 아래로 소와 담이 연이어지면서 절경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수림이 울창해 여름 피서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보경사계곡 산행은 보경사를 지나면서 시작한다. 계곡 등산로는 보경사를 오른쪽에 두고 이어진다. 매표소를 지나 약 200m 거리에 위치한 서운암 갈림지점에 이를 때까지는 오른쪽 수로를 따라 물이 흐를 뿐 계곡이 어디 있나 싶다. 그러다 갈림지점을 지나면 숲이 걷히고 앞이 터지면서 숲 울창하고 웅장한 골짜기가 펼쳐진다.
하나 하나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골자기 곳곳에 널려 있고, 옥빛 빗줄기는 암반을 따라 조용히 흘러 내린다. 물가 여기저기 자갈밭이나 암반을 이루고 있어 그곳에 짐 풀어놓고 발 담그고 있노라면 더위가 웬 말이냐 싶을 정도로 시원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벤치 두 개가 놓여 있는 지점에 이르면 산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벤치 위쪽 길이 주등산로이지만, 계곡 산행을 즐기려면 벤치 뒤쪽 길을 따른다. 계곡길을 따르면 골짜기는 이리 휘고 저리 꺾어지는 사이사이 소와 담을 민들고 놓고 있다.
소와 담의 물 깊이가 무릎 혹은 깊어봐야 어른 허리께 정도여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도 걱정이 없다.
암반이 끝날즈음 계곡길은 물줄기를 건너 숲으로 들어선다. 계곡과 숲의 경계지와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진 숲속에 널찍한 공터가 많아 자리 펴고 쉬기에 적합하다. 이 일대의 골짜기는 적당한 깊이의 소가 이어져 있어 물놀이 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곳이랄 수 있다. 물고기들이 한가로이 유영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기도 하다.
숲을 빠져나가면 다시 물줄기를 건너서면 주등산로와 다시 만난다(쌍생폭 150m, 연산폭 0.8km, 향로봉 6.2km 표시판). 이후 협암을 지나 쌍생폭, 보현폭, 삼보폭, 잠룡폭, 무풍폭, 비하대, 관음폭, 연산폭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보경사계곡에서도 가장 절경을 이루고 있다.
'쌍생폭 150m' 팻말에서 계속 계곡길을 따르면 턱을 하나 넘어서자마자 두 줄기를 물줄기를 흘리고 있는 10여m 높이의 폭포가 나타난다. 쌍생폭이다. 폭포 아래 깊은 넓은 소. 그 옆에 협암 절벽이 솟구쳐 기운차게 느껴진다. 소 아래 넓은 자갈밭은 등산인들이 쉼터로 이용하는 곳이다.
쌍생폭 오른쪽 철계단을 올라서면 '위험' 표시판이 서 있는곳에는 여름이면 어린이들이 허리께까지 물에 몸을 적시고 노는 모습을 시심찮게 볼 수 있다. 풍광도 대단하다. 보경사에서 불과 30분 거리인데도 심산유곡에 갇힌 듯한 느낌을 받는다.
여기서 완만한 계곡길을 따르노라면 골짜기는 바위벽이 끊어놓은 듯 느껴진다. 산길에서 얼핏 바라보면 물줄기가 어디로 흘러내리는지 알 수 없는 곳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절벽 양옆으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산길을 따르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기암은 책을 펼친 듯하다 하여 '책바위' 라 불린다. 책바위를 지나 언덕을 올라서면 주등산로를 벗어나 왼쪽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르면 다시 풍광 수려한 골짜기로 내려서지만, 이후 골짜기가 좁아지고 협곡이 나타나 노약자는 들어서지 않는 것이 좋다.
협곡을 오르다보면 거대한 절벽이 눈길을 끈다. 비하대라 불리는 암벽이다. 비하대를 돌아서면 제법 웅장한 폭포가 또 나타난다. 잠룡폭이다. 여기서 폭포 오른쪽 바위를 타고 오를 수도 있으나, 그보다는 주등산로를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이 폭포를 넘어서면 거벽과 그 옆에 관음폭이 보인다. 폭포 하단부가 움푹 파여 괴이하게 느껴지는 폭포다. 이후 연산폭을 보려면 관음폭 오른쪽의 철계단 길을 따라 관음폭 위에 걸쳐 있는 구름다리인 연산적교를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너면 학소대 기암절벽을 타고 물줄기를 흘리는 연산폭이 바로 나타난다.
연산폭 위쪽 골짜기로 올라서려면 관음폭 아래에서 계곡을 건너 가파른 사면을 타고 오른다. 이 사면은 암벽 상단부로 이어지는데, 이후 널찍하고 완경사의 계곡을 거슬러 오르게 된다. 암벽 상단부에서 5분쯤 오르면 평평한 캠프장이 나타난다.
희망캠프라 불리는 이 캠프에서 5분쯤 지나면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은폭이 나타난다.
은폭을 오른쪽에 두고 바윗길을 거슬러 오르면 계곡을 몇 번 건너선다. 그러다 시야가 탁 트이는 곳에 이르면 갈림지점이 나타난다. 왼쪽은 음지밭등 길, 오른쪽은 거무나리와 조피등 그리고 수리더미측 등산로가 만나는 곳이다.
이곳의 계곡은 자갈밭과 모래가 어울러져 피로를 가시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곳에서 계곡을 왼쪽으로 끼고 약 5분 거슬러 오르면 계곡을 횡단해야만 하는데, 계곡에 물이 많을 경우에는 계속해서 계곡 오른쪽 사면으로 거슬러 오른다.
다시 계곡을 횡단하여 오른쪽으로 끼고 오르면 서서히 계곡에서 멀어지며 사면을 오르다가 다시 계곡 쪽으로 내려서면 작은 지계곡을 만난다. 이곳이 잘피골 초입인데, 이후 급경사면을 거슬러 20분쯤 올라가면 낙엽송이 군락을 이룬 시명리에 도착하게 된다.
시명리는 196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20~30가구 주민들이 살았던 곳으로 지금은 담장과 장독대 등 민가 흔적만 남아있다.
이곳에서 향로봉(930m)으로 가려면 '고메이등' 이라는 급사면을 1시간30분 정도 올라야 한다.
정상까지 물이 전혀 없으므로 시명리에서 식수를 준비한다. 향로봉에 오르면 이후 내연산 정상과 문수산을 거쳐 보경사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른다.
향로봉 - 문수산 - 내연사 구간은 3~4시간이 걸린다.
시명리에서 오른쪽은 향로봉 등로이고, 왼쪽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걷노라면 다시 큰 계곡과 합류하게 된다. 이곳부터 계곡의 원류인 삼거리까지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등산로이다.
30분쯤 계곡을 오르면 계곡 왼쪽에 독수리 머리 모양의 선 바위가 나타난다. 이곳에서부터 삼거리까지는 계곡 왼쪽으로 난 산판길을 따른다. 이 산판길은 1993년 시명리에 자연휴양림을 만들기 위해 개설했던 길인데,포항 지역 산악인들과 보경사 일대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되어 지금은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
▣ 개념도
※ 산행시 발생하는 모든사고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산행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제211차 지리산 만복대(1,344m) 억새능선 산행 (0) | 2017.10.26 |
---|---|
[스크랩] 6월3일~4일(토요무박) 한눈에 들어 오는 153개의 섬을 지닌 한국의 하룽베이 진도 조도 돈대산 (0) | 2017.07.05 |
[스크랩] 부산갈멧길 지도 (0) | 2017.03.21 |
[스크랩] 봄에 걷기 좋은길 - 지리산 봄꽃 트레킹 코스 (0) | 2017.03.08 |
[스크랩] 송강 정철(松江 鄭澈)의 묘 (0) | 2016.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