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모음

[스크랩] 남은 인생 이렇게 살다 갑시다

산술 2014. 2. 26. 09:51

 

♥남은 인생 이렇게 살다 갑시다♥

사랑하는 울님들이시여!
우리네 人生길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든
가시밭 길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세대가 걸어온 人生 여정은
왜 그리도 험난했고 눈물로 얼룩진
한(恨)많은 세월이었나요.

 
찢어지개도 가난한 이땅에 태어나
새파랗게 돋아나는 새순같은 나이에
전쟁이 뭔지 평화가 뭔지도 모른체
목숨 건 피난(避難)살이 서러움을 겪었고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워
감자밥 고구마밥 시래기죽으로 연명하며
 
그 지긋지긋한 허기진 보릿고개를
슬픈 운명으로 넘어온 꽃다운 젊은 나날들을
 
 
돌아보면 굽이굽이 눈물 겨운 가시밭길
그 길고도 험난했던 고난의 세월을
당신은 어떻게 넘어 왔는지요?

 
지금은 무심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육신은 이미 여기저기 성한데 하나없고
주변의 아까운 지인들은 하나 둘씩
불귀의 객으로 사라지고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세월 잘 견디며
자식들 잘 길러 부모의 의무 다 하고
무거운 발걸음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메인 삶 다 풀어 놓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 다시찾아
남은 세월 후회없이 살다 갑시다.
 
 
인생 나이 70을 넘으면

이성의 벽이 허물어 지고

가는시간 가는순서 다 없어지니

남녀 구분없이 부담없는 좋은 친구 만나

산이 부르면 산으로 가고

바다가 손짓하면 바다로 가고

하고 싶은 취미생활 마음껏 다 하며

남은 인생 후회없이 즐겁게 살다 갑시다

 


한(恨)많은 이 세상 어느날 갑자기
소리없이 훌쩍 떠날적엔

돈도 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 갈것 하나 없이 빈손으로 갑니다.


동행해 줄 사람 하나 없으면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다 쓰고
쥐 꼬리 만큼이나마 남은 돈 있으면


행여라도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남아있다면 미련없이 다 떨쳐버리고

"당신이 있어 나 는 참 행복합니다"라고
진심으로 얘기할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

남은 인생 건강하게 후해없이

조용히 살다 가렵니다.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미소 편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