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있는 주막집

[스크랩] 친구야 술 한잔 하자

산술 2013. 7. 24. 14:36

친구야 술 한잔 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 든 술잔만 이라도
    우린 족한 걸
    목청 돋우며 얼굴 따갑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 술에겐 좋은 덕담이 되지않겟니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 할 땐
    뭉쿨한 가슴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 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딛치는 술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우리 이 다음에 만나더라도
    마음이 담긴 따뜻한 술 한잔 하자.

출처 : 나물먹고 물마시고
글쓴이 : 논두렁밭두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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