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많이 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다르다. 오히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감동을 주거나 사람들에게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유머를 할 가능성은 더 적다. 회식자리나 여러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구석자리를 지키고 있던 사람이 단 한마디로 사람들을 자지러지게 만들고 갑자기 주인공으로 급부상하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된다. 말 한마디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기에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또한 따라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김제동 어록’이나 ‘박신양 어록’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어록들이 나온 적이 있다. 어록의 공통점은 감동을 주거나 아니면 재미를 주는 재치있는 말들이다. 하지만 이 어록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단한 미사여구(美辭麗句)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오히려 쉽고 간결하고 명확하여 상대에게 한번에 강하게 각인 시킨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 호기심이 절정에 이르는 정확한 타이밍에 하는 한 마디가 바로 어록인 것이다.
혹여 사람들이 당신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투덜거리지 말자! 당신이 그 상대를 바꾸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음대로 될 것 같던 배우자나 자녀도 내 마음대로 바꾸기가 어려운데 대화의 상대를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보아야 한다. 상대를 바꾸는 것을 포기 했다면 이제 당신의 말투(화술)을 바꾸어야 할 차례다. 상대에게 이해하기 쉬운 말을 해야 설득 또한 쉬워진다. 그러니 조금 더 쉽고 간결하게 그리고 재미있는 말로 바꾸자! 그리고 상대가 관심있어 하는 내용, 그리고 알아듣기 쉬운 말로 상대에게 다가가자!
설득력있는 말을 하는데 필요한 몇 가지를 제안한다.
1. 우선 잘 들어야 한다. 잘 듣다보면 그 안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을 하는데 있어서 경청보다 더 강력한 도구는 없을 것이다. 경청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잘 듣게 되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가 있고 적절한 타이밍까지 잡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2. 구어체를 사용하라. 입말과 글말은 다르다. 우리가 생각하는 감동적인 말은 글말로 되어있는 경우가 더욱 많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감동을 전하고자할 때는 무의식중에 글말을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쉬운 일상언어인 입말로 승부하자!
3. 말을 드라마틱하게 하자! 최대의 호기심을 갖게 할 수 있다면 절반은 성공하는 것이다. 최대의 호기심이 최고의 설득력이기 때문이다. 결과부터 알려주는 영화나 드라마는 없다. 이야기를 마치 범죄영화처럼 구성하여 최고의 호기심을 갖게 하여야 한다. 해결책을 제시하긴 전에 최고의 긴장감을 갖게 하라. 긴장을 통해 놀람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4. 사례를 잘 넣어서 구성하라. 사례는 보통 유명한 사람의 사례담이나 화자의 사례담을 1:1정도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개인의 사례담에 감동을 받는 사람이 있고 그런 것은 무시하면서 유명한 사례담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랬을때 이렇게 1:1의 비율로 균형감을 갖는다면 설득하는데 더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
5. 쉽고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를 사용하자. 설득을 잘 해야겠다는 욕심이 많을수록 어려운 전문용어를 많이 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려운 이야기가 나오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귀를 닫아 버린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리고 인사치레의 말도 버리는 것이 좋다. 인사치레의 말이 길어질수록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다. 멋지게 보이는 말은 어렵고 유식해 보이는 말이 아니라 상대에게 감동이나 재미를 줄 수 있는 말이다.
가장 쉬운 것이 말인 것 같은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 말이다. 오죽하면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을까? 이 속담의 의미를 뒤집어 보면 말을 못하면 천 냥 빚을 지는 것처럼 불리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의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더 많은 단어를 알고 언어구사력 또한 남성에 비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말이 많다는 것은 위에서도 말한 바 있지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늘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명희, ‘이영권의 성공센터’ 여성성공학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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