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발견의 어려움 / 녹암 진장춘
소크라테스는 자기자신을 알라(無知)고 했다. 예수님은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마태 7,4) 부처님도 "남의 허물은 보기 쉽고 내 허물은 보기 어렵다.(법구경)"고 말했다.
내 얼굴을 거울로 보지만 거울에 비친 얼굴은 왼쪽 오른쪽이 바뀐 것이다. 내 걸음이나 행동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다. 다른 이들은 나에게 바른 충고를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남이 나의 단점을 그대로 말하면 크게 실망하고 부정할 것이다. 말씀을 읽지만 머리와 가슴은 따로 놀고 행동은 정지 상태다.
책을 읽고 강연을 듣고 기도를 바치지만 마음과 몸이 머리를 외면하여 갈등하며 마음 안정을 찾아 떠도는 영적 유목민이 많다. 그래도 머리와 마음이 세속화된 갈등이 없는 인간보다 낫다.
맹자가 말한 일일삼성은 못해도 1일 1성을 하며 자신을 늘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갈등 중에도 기도와 영적 독서를 계속하고 자기 잘못을 살피고 참회하며 남의 말을 경청하며 기도보다 참회와 실천을 앞세우며 겸손하게 정진하여야 할 것이다.
필요한 것은 하나라는 주님의 말씀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 원수를 사랑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일 모두 성경 말씀 속에 있다. 우선 알고 실천에 매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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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체칠리아의 또 다른 루니아
글쓴이 : 체칠리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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