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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강촌에 살고싶네/ 나훈아

산술 2012. 5. 2. 15:14


 

 
 

 

강촌에 살고싶네/ 나훈아 

날이 새면 물새들이 시름없이 날으는 
꽃 피고 새가 우는 논밭에 묻혀서 
씨 뿌려 가꾸면서 땀을 흘리며 
냇가에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서 
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싶네. 
해가 지면 뻐꾹새가 구슬프게 우는 밤 
희미한 등불 밑에 모여 앉아서 
다정한 친구들과 정을 나누고 
흙내음 마시며 내일 위해 일하며 
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싶네. 

출처 : 豊友會
글쓴이 : 시보네/54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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