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있는 주막집

[스크랩] 생각하는 마당

산술 2011. 3. 20. 15:56

술의 유래

주()의 옛 글자는 유()이다.

유()는 밑이 뾰족한 항아리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로 침전물을 모으기 쉽도록

밑이 뾰족한 항아리 속에서 술을 발효시켰던 데에 유래하였다.

술의 본래 말은 수블.

수불이며 이것이 수울. 수을. 술로 변한 것인데 수블의 의미에 대해서 두 가지 설이 있다.

첫째, 전통주 연구자들이 가장 폭넓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술의 발효현상을 나타내는 말이라는 주장이다.

즉, 술의 발효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열을 가하지 않더라도 부글부글 물이 끓어오르며

거품이 괴는 화학변화가 일어나는데, 옛사람들은 이를 신기하게 여겨

물에 난데없이 불이 붙는다는 뜻의 수()불이라 했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 술의 어원적 의미를 물로 보는 경우로 술을 뜻하는 말로는 수블과 술이

모두 사용되었는데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물이라는 술의 속성을 나타낸다고 한다.

특히 전통주 연구자들이 수블의 블을 불()로 해석한 데 반해,

국문학자들은 바다(), 붓다(), 비()의 어원인 밧, 붓(붇), 비(빋)과 마찬가지로

그 어원적 의미는 물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 봤더니 일리 있는 자료가 있어 추가 합니다

 

술의 유래 에 대한 기록들

 

술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기술된 옛 고서들이 있으나,  전설적이고, 신화적인 내용이 많아

사실상  그 진위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술은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자연발생적으로 생겨 났으며,

세계 어느 곳에도 그 곳의 환경에 맞는 토속주가 존재하고, 이 토속주들은 그 지방의 자연조건,

사용원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게 됩니다. 

즉, 사람이 사는 곳에서는 항상 술이 함께 존재하였습니다. 

이러한 술들은 기록에서도 술의 유래에 대하여  사실적으로 기술한 내용이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각각 종류별로 술의 유래에 대하여 알아보면, 

 

  원숭이술

 

  

 원숭이들이 바위나 나무 둥치 오목한 곳에 잘 익은 포도나 머루를

달 밝은 보름밤에 넣어두고 다음달 보름밤에 찾아와서 저절로 만들어진 술을 마신다는

이야기는 여러 나라에 전해 내려오게 됩니다.

일본문헌에 시미즈세이이찌란 사람은 젊어서 입산수도하여 오랫동안 야생생활을 하는 중에

원숭이들과 사귀게 되었는데 그들이 술을 담가 먹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더 놀라운 것은 도토리를 씹어서 담그는 것으로 이것은 입속의 효소제를 이용하여

당화발효시키는 것으로 인간도 술을 만들기 시작한 후 2000년이 걸려 터득한 지혜를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과일주

 

  

과일은 조금만 상처가 나도 과즙이 새어 나오고 이 과즙들이 모여 천연 발효가 이루어져

쉽게 술이 됩니다.

따라서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는 술이다 보니 역사가 가장 오래된 술이 과실주 입니다.

 유럽에서 포도주가 크게 발전되어 왔는데 기원전 6000년 전부터 과실주의 일종인

포도주를 빚었던 흔적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벌꿀주

 

   

 벌꿀은 물만 타면 쉽게 발효되는 과당과 포도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연히 채취한 꿀을 물에 타서 마시고 그대로 두었더니 어느새 발효되어 술이 되는 것을 발견하여

벌꿀술이 등장하였을 것입니다. 

스칸디나비아에서는 신혼부부가 한달 동안 벌꿀술을 마시는 풍속이 있는데

여기에서 허니문(Honey Moon)이라는 단어가  유래하였습니다.

  

  마유(馬乳)주

 

 

유목민족은 마유(馬乳)를 저어서 그대로 며칠두었다가 걸러서 마십니다.  

그들은 이 마유주를 음료수처럼 마셨으며 벌꿀과 섞어 놓아 자연적으로 도수높은

술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미인(美人)주

 

   

 곡식을 씹어서 술을 빚은 것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처녀들이 모여서 이를 닦고, 곡식을 씹어 술을 빚었던 것이 미인주입니다. 

이 술을 만드는데 대개 건강하고 젊은 여인이 그 소임을 맡았던 것은 생산의 주체였던 여인과

제사의 신비성을 연관시킨 것과 술꾼들의 악취미의 소산으로 보입니다.

또한 건강한 젊은 사람일수록 당화효소가 많이 분비된다는 실용성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 같았으면 오늘은 와인데이라나 뭐나해서 보졸레누보(햇와인)를 마셨지. 젊은애들 화이트데이마냥 장사속이 좀 들어가서 그랬지만 단순하게 그해 생산된 새술을 맛본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지. 막걸리도 말이야 아랫목에서 솜이불 씌어놓고 부글부글 끊때면 우리어르신들 입맛을 다시며 긴밤 보내고 새벽녘을 맞이햇지. 술은 음식으로 받아들여 적당량 마시면 더 이상 술도 아니고 맛있는 음식일뿐이야.애들아 연말 맞이해서 건강해치지앟게 적당량을 즐기길 빈다

 

출처 : 복내남교 제9회 동창회
글쓴이 : 윤종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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