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하지 않고, 잘 깨는 비법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소장 이한기)는 2일 연말연시를 대비해 술에 취하지
않고 잘 깨는 비법과 술로 인한 체력 및 건강 저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 발표했다.
세계 술 소비 1위 국가로 낙점되어 술과 뗄래야 뗄수 없는 민족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술'과 가깝게 지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조상과 어른을 섬기고,
남성을 우대하며 의례를 중시하는 유교적 사상에서 술이란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음식이었고,
각 집안마다 술법(酒方文)을 전해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은 술독에 빠지지 않고 술을 다스리는 '규합총서(閨閤叢書) (빙허각(憑虛閣) 이씨, 1809년)를 현대적 용어로 정리한 '규합총서의 전통생활기술집'(2003)의 내용 중에 '신선불취단(神仙不醉丹)', '만배불취단(萬盃不醉丹)', '취향보설(醉鄕寶屑)', '유황배법(硫黃盃法)' 등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먼저 술을 마시면서도 취하지 않는 방법으로 '신선불취단(神仙不醉丹)'이 있다.
갈화, 갈근, 백복령 등 16가지의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꿀에 개어 탄자(총알)크기로 만든 것인데, 한 알을 더운 술에 씹어
삼키면 1알에 10잔을 먹어도 취하지 않는다.
술에 취했다 싶었을 때는 '만배불취단(萬盃不醉丹)'이 있다.
은행, 녹두꽃, 진피(陳皮), 완두꽃 등 15가지의 약재로 오동씨 크기의 환을 지어
술 마시고 반 정도 취한 뒤 1알을 삼키면 술기운이 스스로 풀린다.
만취 상태에서 술을 깨게 만드는 방법으로는 '취향보설(醉鄕寶屑)'이 있다.
백두구, 정향, 백약전, 모과 등 8가지 약재를 갈아서 더운 물에 먹여
취한 사람을 즉시 깨게 하는 방법이다.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술을 약으로 마시는 '유황배법(硫黃盃法)'도 제시하고 있다.
'유황배법(硫黃盃法)'은 호도, 석류황, 백반, 주사, 포도, 속새나무줄기로
만든 술로 매일 아침 더운 술을 부어 2잔씩 먹으면, 풍담(風痰), 백병(百病)이 다 낫는다.
또 술을 마시고 나서 금식해야 할 것과 술이 깨고
상쾌해지는 방법도 규합총서에는 등장한다.
술을 마시고 먹어 선 안는 것은...
▲막걸리 먹고 국수를 먹으면 기운구멍(氣孔)이 막힌다.
▲술 마신 뒤 몹시 목마르더라도 찬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
▲찬 기운이 방광에 들어가면 수종, 치질, 소갈증이 생긴다.
▲홍시, 황률, 살구, 버찌, 조기 등의 음식이 상극이니 먹으면 안 된다.
술이 깨고 취하지 않는 법은...
▲밀실 안에서 뜨거운 물로 세수하고, 머리를 수십 번 빗질한다.
▲소금으로 이를 닦고 더운 물로 양치질 3번만 해도 상쾌해 진다.
규합총서(閨閤叢書)의 전통생활기술집 자료는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인터넷 홈페이지(www.rrdi.go.kr) 회원 가입 후 새소식과 생활환경 코너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술을 옛 선조들이 '약주'라 일컬었듯이 우리의 몸에
해가 아닌 약이 될 수 있도록 위와 같은 방법들을 면밀히
검토해 효과를 검증한다면 술로 인한 체력과 건강 저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달궁처사
글쓴이 : 달궁처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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