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옆에서 / 서정주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필라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동북아의 영혼 원글보기
메모 :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누구를 위한 인생인가?? (0) | 2010.11.30 |
---|---|
[스크랩] 영혼(靈魂)의 향기(香氣)로 사랑하여라 (시/장시하, 낭송/낭송 가수 소피아) (0) | 2010.11.30 |
[스크랩]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0) | 2010.11.23 |
[스크랩] 내가 만든 인연 하나 (0) | 2010.11.23 |
[스크랩] 寫眞으로 보는 人生 (0) | 2010.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