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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금 덜 채워지는 넉넉함으로

산술 2010. 10. 22. 17:17


 

 

 

 

 

 

 

 

 

어제밤 눈내리는 창가에서  이런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똑같은 물건을 파는 같은 크기의 두 가게가

서로 길을 마주하고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한가게는 계산에 밝고 똑 부러지는 인상의 주인이 앉아있고 

다른 가게는 늘 웃는 조금은 모자라 보이는

주인이 가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똑똑한 주인의 가게는 늘 파리만 날리고 

바보스럽게 보이는 주인의 가게는 늘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장사가 잘되고 잘안되는 이유가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더 똑똑하다는걸 느낄때

스스로 만족스러워 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람 사귀는 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처음만나는 사람이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나오지 않을것 같이 

완벽하고 빈틈이 없어보이면 

무언가 대화를 하고 접근하기 망설여 집니다

 

상대방이 만만하고 편안한 맘이 있어야 

나역시 허물없이 말을 트고  교류도 가능하지만

너무 틈이 없어 보이고 흐트러짐이 없으면 

항상 이쪽이 못난 사람으로 비칠것 같아 

솔직히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조금은 바보스럽게 보이거나 

가끔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면하고..

 

서로간에 따스한 맘을 나눌수있는 

작은 구멍을 내고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물이 맑으면 그곳에는 그늘이 없고 

그늘이 없으면 물고기도 살기 힘들고~~

 

조금 부족한듯~ 마음을 비우고 

조금 덜 채워지는 넉넉한 마음으로 

 

조금 물러서는 여유로움으로 

조금 무거운 입에 흐름으로 

간직할수 있는 넓은 마음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살아갈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 1. 14  눈보라가 겉인 창밖을 내다보며... 죤트라 

 

출처 : 광주 도산 산악회
글쓴이 : 죤트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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