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료

[스크랩] 산행과 호흡

산술 2010. 7. 13. 09:45

 

산행과 호흡

 

음식은 한 달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지만 공기는 5분만 호흡하지 않으면 죽게 된다.
산을 오를 때 호흡이 가쁘고 기도가 쓰리며 두뇌가 멍해지고 신체가 무력해 질 때가 있다. 이것은 100% 산소부족에 기인한 증세다.

① 공기는 폐포를 통해 체내에 들어온다.
그러나 폐가 스스로 산소를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폐 밑에 가로 놓인 횡격막의 상하 풀무질 운동에 의해서 산소를 호흡한다. 특히 위장을 팽창시키는 음식들은 호흡을 방해한다. 라면을 삶아서 두면 부피가 증가한다.
쌀도 밥을 하면 부피가 커진다.
이러한 음식들을 많이 먹으면 먹을 때 보다 먹고 나서 배가 더 불러온다.
위장을 팽창시키기 때문이다.
팽창된 위장이 횡격막을 압박하면 호흡이 가빠지고 신체는 산소 부족 상태에 빠진다.
반면 볶은 곡식은 볶을 때 세포막을 터트려서 습기를 머금거나 팽창하지 않아서 위장에 포만감을 주지 않는다.
산행시 볶은 곡식을 주식으로 먹으면 위장을 팽창시켜 횡격막을 압박하지 않으므로 깊은 호흡을 통해 체내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한다.

 

② 폐포는 테니스코트 절반 정도 넓이이며 산소가 들어가는 폐포는 5억개 정도다.
피부의 땀구멍은 더우면 열리고 차면 닫힌다.
반면 폐포는 더우면 닫히고 차면 열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한증막이나 뜨거운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 오고 어지럽고 기운이 빠진다.
폐포가 닫혀서 산소부족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산행시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할 때 신발과 양말을 벗으면 가슴이 뻥 뚫리며 시원해진다.
발이 차면 폐포가 열린다. 악조건이 아니라면 맨발로 산행을 하거나 휴식할 때 마다 신발과 양말을 벗어서 닫힌 폐포를 열어주는 것이 좋다.
필자는 일 년 내내 한겨울에도 양말과 신발을 신지 않는다.
유일한 신발은 슬리퍼다.
항상 폐포를 열어 주게 되면 급경사의 산행에도 호흡곤란이 없기 때문이다.
순환이 좋아져서 영하의 날씨에도 발이 시린 고통이 없고 동상도 걸리지 않게 된다.

 

출처 : 100대 명산의 산방
글쓴이 : 사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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