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눈요기/웃고 살아요

[스크랩] 웃어봅시다.ㅋㅋ

산술 2010. 4. 13. 16:24

쥐가 고양이에게 놀러 와서는

고양이의 옆구리를 쿡쿡 찌릅니다.









"이번엔 요구 조건이 뭐니?"









"내가 뽀뽀해 줄 테니까.
한 번만 더 안아주면 안 되겠니?"









"오늘 마지막 부탁이다.

한 번만 더 안아줘라. 야옹아!"









"그래 마지막으로 안아줄 게!

그런데 이러다 정들겠다. 인마!"









`저 자식이 동네 고양이 망신 다 시키고 있네!`









그리고는 돌아와 아들에게 교육했다.

"만약에 쥐랑 놀아나면 아빠에게 혼난다!"









"쥐랑 놀고 싶은데요."









"이놈이 애비 앞에서 눈까지 부릅뜨고!?

쥐랑 놀 거야? 안 놀 거야? 대답해 이놈아!"









"이크..!"









"예, 알았습니다."










간이 크다는 것이

꼭 덩치와 비례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먹이를 먹는 간 큰 생쥐를

표범이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봅니다.









`이걸 그냥 확!!!`









무서운 호랑이 코앞에

겁없는 까치도 나타났습니다.









`이 자식은 또 뭐야?`









"넌, 뭐냐고 인마!"









"하하하, 진짜 어이가 없네!"









"너, 지금 장난치냐?"










하늘의 제왕 독수리 앞에서

까치가 겁도 없이 까딱거립니다.









그리고는 등에까지 올라

간덩이를 팍팍 키우더니만









밀림의 제왕 사자 앞으로 다가옵니다.







여러분은 까치의 최후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호랑이에게 쫓기는 닭의 최후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침입자를 잡아라!"









"포위됐다! 항복해라!"







"빠져나갔다! 잡아라!"







"서라! 코앞이다!"





"잡았.."







"뭐야? 이건??"







"약 오르지?"







"내려오면 죽는다!"







`내려가서 한판 붙을까?`






"오빠 겁 없이 왜 그래?"







"오빠 내려가지마! 알았지?"







"제발 내려가지마! 알았지?"






"뽀뽀해 줄 테니까.

제발 내려가지마 말았지?"







"남사스럽게 뭐하는 짓이람?"






"남사스럽긴.. 부럽다."






`뽀뽀하는 것이 부럽다고?

저 여편네가 바람이라도 났단 말인가?`






"뽀뽀하는 게 뭐가 부러운데?

바람났냐? 이 여편네야!"






"그래 바람났다. 영감탱이야!

뽀뽀라도 해줬냐? 이 영감탱이야!"






"내가 그랬었나?"






"이 겁없는 영감탱이야!

맞고 꺼질래? 그냥 꺼질래?"







"그냥 꺼지지 왜 맞고 꺼지는데?"






`그나저나 올겨울 어떻게 보내지?`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동북아의 영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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