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찾아서

4월4일 무등산의 하루(4/4)

산술 2010. 4. 5. 17:14

 4월4일 모처럼 나홀로 무등산 산행을 하였습니다.

가급적이면 사람들이 적게 다니는 길을 택하고, 좀더 가파르고 힘든 길을 택해 맘껏 속도를 내 보고 자연을

즐기고 싶었다.

1수원지 삼나무숲을 지나 바람재까지 최대한 한적한 길, 최대한 힘든길을 가고자했다. 

늦재에서 원효봉을지나 내려와 다시 되돌아 원효봉을 지나 원효사를 구석구석 살펴 보았다.

가끔 들린곳이지만 그냥 흩어 지나쳤던 원효사에 여러 조각상도 있고, 앞으로는 무등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진달래와 산수유, 개나리와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지천에 깔려 있고, 산까치와 다람쥐, 청솔모도 반겨준다.

봄 햇쌀이 너무 강하게 내려 쬐고 시원한 바람은 땀에 흠뻑 젖은 청량제 역할을 해 준다.

그래도 계곡물에 손을 담그니 너무 시럽다.

산장에서 무등산 옛길을 따라 충장사까지 내려와 광주땜에서 차한잔씩, 아이스크림 하나씩.....

오랜만에 집사람과 호젓한 산행을 하며 몇장 찍은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