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눈요기/즐거운 삶

[스크랩] 괜찮아 괜찮아

산술 2009. 5. 29. 14:57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오래, 용서라는 말을 배웠다. 그러나 나는 한 번도, 제대로 써보질 못했다. 어떻게 쓰는 건지 여태 그 많은 연습과 실습 속에서도 쉽게 익혀지질 않았다. 오늘도 나는 백지 한 장을 앞에 두고 열심히 쓰고 또 지운다. 용서라는 말, 내뱉으면 바로 산산이 부서져 바람 속에 흩어지는 말을... -윤은경의 시<용서>- 용서하옵고 용서하옵고 일곱에 일흔 번씩... 용서란... 덮어주는 것, 잊어버리는 것, 사랑하는 것,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너그럽게 안아주는 것, 용서 받은 사람만이 용서할 수 있음을... 사랑 받은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음을... 용서할 수 있는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음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용서할 수 있음을... 나를 용서하신 당신, 나를 사랑하신 당신, 나도 다른 사람을 용서합니다. 나도 다른 사람을 사랑합니다. 일곱에 일천 번씩이라도 당신처럼...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박선희 시인의 <아름다운 편지>- ♬ DondeVoy                 

출처 : 첨단코오롱산악회
글쓴이 : 이쁜여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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