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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녹차에관한 오해와 진실

산술 2013. 4. 2. 16:39

 

녹차에 관한 오해와 진실

세상 모든 만물에 대해 사람들은 제대로 알고 있거나 혹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애초에 어떤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상태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설픈 지식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화(禍)를 입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녹차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번 연재에서는 녹차를 둘러싸고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내용이 과연 사실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Q1. 녹차에는 커피만큼 카페인이 들어있다?

일반적인 녹차는 70~80℃에서, 명차는 50~60℃로 우리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주의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는 역할도 하지만 다량 섭취 시(1일 400mg 이상) 심장과 혈관에 악영향을 미친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대표적으로 커피를 꼽을 수 있으며, 콜라와 초콜릿에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녹차의 경우 1잔(티백 1개 기준)에 15mg 정도의 적은 양이 들어있으며,

 이는 약 70mg이 들어있는 커피의 4분의 1 수준도 안되는 분량이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높은 온도에서 보다 쉽게 용출되는데,

보통 커피는 높은 온도에서 제조하지만 녹차는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 우려내기 때문에 찻잎 중 카페인 성분이 60~70%만

 우러나오게 된다. 이러한 연유로 1일 섭취 기준치 이상의 카페인을 녹차를 통해 섭취하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26잔 이상의 녹차를 마셔야한다.

 

더불어 녹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녹차에 들어있는 다른 성분인 카테킨에 의해 체내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며,

 녹차에만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데아닌 성분에 의해 뇌에서 작용하는 것 또한 억제가 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녹차를 마시더라도 오히려 흥분을 일으키기보다는 혈압이 낮아지고

 마음이 가라앉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적정량의 카페인은 신체에 도움을 주므로,

카페인이 주는 장점만을 취하고자 한다면 커피보다 훨씬 유리한 녹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음료별 카페인 함유량 <출처: 식약청, 한국식품영양재단 식약청 용역과제 조사 (2007)>

식약청 카페인 1일 섭취 기준량과 녹차로 카페인을 섭취했을 경우 해당량

Q2. 임산부와 어린이는 녹차를 마시면 좋지 않다?

엷게 우려낸 녹차는 어린아이도 즐길 수 있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은 충치균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임산부는 카페인 분해 능력이 떨어지고, 카페인이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카페인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임산부의 카페인 하루 섭취량을 300mg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녹차의 경우 커피에 비해 카페인의 양이 매우 적어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량을 녹차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엷게 우려낸 녹차 10잔 정도를 마셔야 가능하다.

 

또한 녹차는 낮은 온도에서 우릴 경우 소량의 카페인이 우러나오므로 물을 끓인 뒤

약간 식힌 후 엷게 우려내 마신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녹차에는 비타민 C와 카로틴 등

 몸에 좋은 각종 성분들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적당하게 즐긴다면 오히려 몸에 이롭다.

 

녹차는 어린이에게도 이로운 음료이다.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와 달콤한 과자를 즐기는 어린이들이 많은데

 이것들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반면 녹차에 포함되어 있는 카테킨 성분은 충치균을 제거하는 항균 작용을 한다.

대신 어린이가 녹차를 마실 때에는 어른이 녹차를 마실 때보다 연하게 우려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어른의 경우 100ml 당 녹차 2g이 좋고, 어린이는 1g이 권장량으로 좋다.

Q3. 갈색으로 변한 녹차를 마시면 몸에 좋지 않다?

일단 우려낸 녹차를 실온에 오랫동안 두면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현상이 발생한다.

갈변현상은 녹차 내 카테킨이 산화하여 생기는 것으로, 깎은 사과를 방치해 두었을 대 갈색으로

 변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

 

갈색으로 변한 사과가 상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갈변현상의 녹차 역시 상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갈변현상이 발생한 녹차는 맛과 향, 수색면에서 좋지 않으므로 녹차를 우리고 나서는 바로 마시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에 우려낸 녹차에 비해 찬물에 우려낸 녹차에서는 갈변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는데,

이는 고온의 온도와 공기 중 노출이 색 변화를 더욱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찻잔에 찻색이 스며들었을 때 어떻게 하나요?

찻물이 배어 누렇게 변색된 머그컵이나 찻잔은 치약을 활용해 말끔히 닦아낼 수 있다. <출처: gettyimages>

  • 찻잔이나 머그컵에 녹차를 우리면 우릴수록 찻색이 잔에 스며들게 된다.
  • 또한 녹차를 우린 후 오래 방치해 두었을 경우 갈색의 찻물이 잔에 스며 잘 닦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  이때 찻물이 밴 부분을 치약을 활용해 닦아내면 말끔하게 지울 수 있다.
  •  치약을 활용해 잘 닦아낸 후 치약 냄새가 남지 않도록 물로 말끔히 씻어주면 되며,
  • 씻은 후에도 잔향이 남아있을 경우에는 레몬을 살짝 띄워 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다.
  •  찻물이 너무 진하게 배어 있는 경우, 탄산수소나트륨을 섞은 물에 찻잔을 넣고 끓이면
  •  찻잔을 처음처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Q4. 현미녹차를 비롯한 혼합차는 녹차보다 좋은 성분이 더 많다?

가루 녹차는 차에 포함된 좋은 성분을 가장 많이 섭취할 수 있게 해준다.

 

차에 포함된 성분 중 몸에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성분인 카테킨 함량을 비교해 보면 현미녹차는

 순수 녹차에 비해 함량이 2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밖에 미치지 못했다(현미녹차 304ppm, 순수 녹차 881ppm).

 같은 양의 카테킨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현미녹차의 경우 3잔 정도를 마셔야 하는 것이다.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각종 혼합차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혼합차들은 각 차들이 가지고 있는

 효능을 모두 발현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효능이 발현되기에는 각 차들의 혼합량이 너무 적다.

 

차가 가진 좋은 성분을 가장 많이 흡수하기 위해서는 가루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고,

그 다음은 잎차나 티백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잎차나 티백 녹차는 녹차의 성분을 물에 우려 마시는 것이지만 가루 녹차는

녹차의 잎을 직접 갈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카테킨과 비타민 등 녹차의 유용한 성분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Q5. 녹차를 마시면 위에 좋지 않다?

때때로 녹차를 마셨더니 속이 쓰리다는 사람이 있다.

또한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녹차가 좋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는 근거가 없는 말이다.

 

위는 다른 장기에 비해 스트레스에 약해 과음이나 흡연 등에 의해서도 손상된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의 80% 정도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다는 연구도 있었다.

헬리코박터균은 강한 산성을 띄는 위 점막에서도 생존하여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킨다.

 

그런데 녹차를 즐겨 마시는 일본 나카카와네 마을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이 마을 주민들은

 해당 균의 감염률이 낮고, 평균 20년이 정도 젊은 위를 가졌다고 한다.

 

또한 대만의 한 연구에서는 레몬차, 우롱차, 커피 등 26가지 음료의 헬리코박터균 억제 효과를

 비교한 결과 녹차가 가장 큰 효과를 나타냈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녹차는 위염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미국 UCLA의 창 주오펭 박사의 연구를 살펴보면 600명 이상의 중국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녹차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이나 위염 발생률이 절반 이하라는 것을 확인했다.

 

녹차를 효과적으로 잘 마시면 위 건강에 오히려 좋은 것이다.

물론 아침 공복 시에 녹차를 마시는 것은 위가 약한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람들에게는 아침 공복 시 녹차가 아닌 우유, 커피, 과일주스 등

 물 이외의 것을 마시는 것이 모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는 녹차가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우선 연하게 우려서 조금씩 마셔본 후 즐기는 양을 늘리면 녹차를 즐겁게 마실 수 있다.

Q6. 녹차를 마시면 살이 빠진다?

녹차 추출물로 만든 체지방 감소 건강식품.

 

녹차는 커피나 탄산음료 등과는 달리 칼로리가 없고,

마실 때에도 설탕이나 크림을 첨가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있어 이상적인 음료이다.

 

 더불어 녹차 내 카테킨 성분이 체지방의 분해를 도와주기 때문에 더욱 유리하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분자생물학과 리아오(Liao) 박사의 실험에 따르면 녹차 카테킨의 주요 성분인 EGCG를

 실험동물에 투여했을 때 1주일 이내에 체중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녹차의 EGCG 성분이 식욕을 저하시켰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녹차나 EGCG를 함유한

녹차 추출물을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복강 주사했을 때와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스위스 제네바대학 약학부 생리학과 둘루(Dulloo) 박사의 연구에서도 녹차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지방의 연소를 증가시켜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둘루 박사는 연구를 통해 녹차가 가지는 체중조절 효과는 카페인이 아닌 카테킨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더불어 녹차를 마신 사람의 심장 박동수도 측정했는데,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는 비만 환자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진행하면

운동으로 인해 체내에 유해 활성산소가 증가할 수 있다.

이 때 녹차를 병행해 마시면 녹차가 체내의 유해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에 도움을 주므로 여러모로 유리하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체지방 연소를 증가시켜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체내의 유해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출처: [Toxicology], 2001, 166(1-2) 63~69>

Q7. 약을 복용할 때 녹차를 마시면 좋지 않다?

약을 먹을 때는 맹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차에 함유된 성분이 약의 성분에 영향을 미쳐 약효를 떨어뜨리기도 하며,

 흡수에 방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약 중에는 차의 알칼로이드 성분과 쉽게 결합하는 성분을 사용하는 약이 있는데 이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종류의 약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통약, 감기약, 신경안정제, 수면제 등은 특히 유념하는 것이 좋다.

차를 즐기는 중국인들조차 약을 복용할 때에는 찻물로 마시지 말고 끓여서 식힌 물을 마시라고 했다.

Q8. 녹차는 냉한 식품이다?

녹차는 차가운 성질과 함께 따뜻한 성질도 겸비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을 맛 혹은 효능에 따라 냉(冷), 온(溫), 한(寒), 열(熱) 4가지 성질로 구분한다.

하지만 한약은 물론 다른 식품들 역시 맛에 따라 그 약성을 명확히 구분하긴 어렵다.

 

녹차 역시 냉한 식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동의보감]에서는 차의 성질을 두고

 미한(微寒), 약간 차다고 언급했지만 차가운 성질과 함께 따뜻한 성질 역시 겸비하고 있어

 위로는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아래로는 대소변을 편하게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녹차를 10배 이상 많이 마시고 있는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녹차가 냉한 식품이라는 연구 결과는 보고된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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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블루바이올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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