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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 찾지마라 아들아
산술
2013. 2. 6. 14:33
- 나 찾지마라 아들아 -
명절때 친가에 온다고 하지마라 처가가 좋으면 처가에 가고 그냥 연휴니 맘껏놀거라...
이 엄마는 그동안 명절이면 허리빠지게 일했다
그래서 지금은 놀러가고 싶다
평생을 끼고 살았는데 이젠 가끔 만나자
한달에 한 번 아니 두달에 한 번이면 족하다 니들끼리 알콩달콩 잼나게 살거라 나 찾지마라 아들아 네처와 싸웠다고 내집에 오지마라 너의 집은 네처가 있는그 곳이다 나 이제는 조용하고 아늑함을 느끼며 살고 싶다 부부가 살면서 싸울때도 있지 둘이서 해결하고 영 갈곳 없으면 처가로 가거라 그곳에서 불편함을 겪어야 네집이 얼마나 좋은지 알꺼다 나 찾지마라 아들아 결혼했으면 네처가 해주는 밥이 모래알이어도 반찬이 입에 맞지 않아도 투덜대지 말고 먹어라
30평생을 네입에 맞는 밥과 반찬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 싫다 니아부지랑 내꺼만도 벅차다 제발 우리도 신혼처럼 살게 해다오 나 찾지마라 아들아 이 엄마는 너그들 키우면서 직장 다녔고 돈 벌었다 내가 낳은 자식은 내가 돌보는게 맞다 그래야 자식을 함부로 만들면 안된다는 것도 그책임이 얼마나 큰지도 알꺼다 그러니 니들이 좋아서 만든 자식을 나한테 넘기지 마라 또한 처가에도 안된다 처가부모 역시 힘들게 자식 키웠으리라 잠깐 여행을 가고 싶다면 그때는 봐주마 나 찾지마라 아들아 네가 선택한 네처의 흠을 이 엄마한테 와서 말하지 마라 그건 네얼굴에 침뱉기다 네가 골랐잖니? 부부는 평생을 서로 맞춰가며 사는거다 네처는 네가 좋기만 하겠냐? 이 어미 욕먹이지 말아라 너 때문에 욕먹는 거 초딩때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나 찾지마라 아들아 허황된 생각을 갖지마라 사업을 하고 싶거든 사업종자돈을 모은 다음에 하거라 내꺼니꺼 그건 분명히 하자 내가 니엄마지만 나도 내인생이 있고 내 생활이 있다 내 노후는 내가 알아서 하니 너도 네가정을 잘 이끌어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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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황혼의 낙원 ♡
글쓴이 : 구름에 달 가듯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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