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마지막 기도 마지막 기도 -이해인- 이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두고 갈 것도 없고 가져갈 것도 없는 가벼운 충만함이여 헛되고 헛된 욕심이 나를 다시 휘감기 전 어서 떠날 준비를 해야지 땅 밑으로 흐르는 한 방울의 물이기보다 하늘에 숨어 사는 한 송이의 흰구름이고 싶은 마지막 소망도 접어두..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14
[스크랩] 능소화 연가 능소화 연가 -이해인-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 날은 당신이 보고 싶어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지를 뻗은 그리움이 자꾸자꾸 올라갑니다 저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 주실 줄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주는 찬미의 말보다 침묵..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14
[스크랩] 바람 속을 걷는 법 바람 속을 걷는 법 1 바람이 불었다. 나는 비틀거렸고, 함께 걸어주는 이가 그리웠다. 바람 속을 걷는 법 2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04
[스크랩] 가을이 다가 오는 길목에서 가을이 다가 오는 길목에서 시 / 정우태 한줄기 소나기로 열정이 씻기고 가을이 오는 문턱에서 녹슬은 그리움들이 해바라기 되어 잠잠히 서 있다 살갑게 스친 인연 아쉬움으로 저 너머 이야기 매미 울음으로 떠나 버리고 주체 할수 없는 새 그리움 까치 발 돋음하여 너머 본다 아직 남은 ..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04
[스크랩] 나를 아름답게 하는 기도 ─━☆좋은글이 있는 그대가 머문자리 클릭☆─━ 나를 아름답게 하는 기도 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04
[스크랩] 돌 속의 별 돌 속의 별 돌의 내부가 암흑이라고 믿는 사람은 돌을 부딪쳐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돌 속에 별이 갇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다 돌이 노래할 줄 모른다고 여기는 사람은 저물녘 강의 물살이 부르는 돌들의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 노래를 들으며 울어 본 적이 없는 사..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04
[스크랩] 가을에 어울리는 시 다섯 편 가을에 어울리는 시 다섯 편 [제 1 편] 낙엽이 떨어집니다. 낙엽을 하나 주워 들었습니다. 낙엽이 속삭입니다. . . . . . . "좋은말로 할때 내려놔, 응 ?" [제 2 편] 낙엽을 내려 놓았습니다. 낙엽이 다시 속삭입니다. . . . . . . "쫄았냐? 소심하긴.." [제 3 편] 황당해서 하늘을 보았습니다. 하늘이 ..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03
[스크랩] 사람이 사람에게 사람이 사람에게 꽃이 꽃에게 다치는 일이 없고 풀이 풀에게 다치는 일이 없고 나무가 나무에게 다치는 일이 없듯이 사람이 사람에게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꽃의 얼굴이 다르다 해서 잘난 체 아니하듯 나무의 자리가 다르다 해서 다투지 아니하듯 삶이 다르니 생각이 다르고 생각..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03
[스크랩] 가을엽서 가을엽서 -이해인-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