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에 쓰는 편지 가을에 쓰는 편지 / 여정 밤이 깊어갈수록 선명하게 다가오는 빛이 하나 있습니다 바이올린 선율처럼 떨리는 손길로 내 마음의 빗장을 열고 비올라에서 첼로로 장맛비처럼 쏟아지다가 잦아드는 빗줄기처럼 또르르르..... 피아노 건반에서 마침표를 찍고는 햇살 속에 물기를 말려 다시 하..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10.08
[스크랩] 꽃들에게 배우다 꽃들에게 배우다 덩치 큰 꽃이라 뽐내지 않고 작은 꽃이라 기죽지 않는다 인적이 많은 곳에 피든 외딴 구석에 피든 꽃들은 그 모양이 한결같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꽃이든 이름 없는 들꽃이든 꽃들은 그냥 자기답게 핀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묵묵히 제 생명의 길을 가는 꽃들은 ..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14
[스크랩]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 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면 잘 ..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14
[스크랩] 먼길 먼 길 이재무(시인) 이 세상 가장 먼 길 내가 내게로 돌아가는 길 나는 나로부터 너무 멀리 걸어왔다 내가 나로부터 멀어지는 동안 몸속 유숙하던 그 많은, 허황된 것들로 때로 황홀했고 때로 괴로웠다 어느날 문득 내게로 돌아가는 날 길의 초입에서 서서 나는 또, 태어나 처음 둥지를 떠..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14
[스크랩]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서로 다른 얼굴로 모여 사는 세상 아픈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상처주지 않고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나는 좋다. 서로를 위로하고 챙겨주는 사람이 나는 좋다. 단점이 있어도 덮을 줄 아는 사람 장점만을 골라서 이야기할 줄 아는 사람 사..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14
[스크랩] 가을시 모음 가을일기 - 이해인-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라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림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에 썼던 고운 ..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14
[스크랩]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다운 것이며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14
[스크랩] 내 마음의 나무 내 마음의 나무 -한상경- 산기슭 오솔길에 아름드리 나무 하나 어제도 오늘도 묵묵히 서 있다 화려한 봄날은 바람처럼 지나가고 노래하던 새들 날아가 버려도 나무는 말없이 그 자리에 서 있다 수많은 이들이 만났어도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수많은 이들이 사랑했어도 잊혀지지 않..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14
[스크랩]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삶 헐뜯지 마세요 우리가 깨달아야 할 허물은 제 허물을 모른다는 것이요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남부끄러운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싸우지 마세요 진정한 승리는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애당초 싸우지 않는 것입니다 한시를 참으면 백날이 편하거늘 화를 삭이는 것..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14
[스크랩]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찾집에 앉아 화려 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마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 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201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