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스크랩] 침구도 세탁이 필요해!

산술 2013. 6. 3. 15:16

 

햇살 좋은 봄을 맞아 겨우내 사용했던 침구를 정리할 때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소재별 청소법만 알아도 침구 청소가 쉬워진다.

소재별 침구 세탁하기

▶ 극세사 소재

극세사 침구는 집집마다 하나쯤 갖고 있을 만큼 대중적이다. 보온성이 높은 것은 물론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인데, 부피가 만만치 않아 세탁이 어려울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세제가 침구 여기저기에 묻을 수 있어 세탁 노하우가 필요하다.

일단 부피가 큰 극세사 침구가 세탁기에 들어갈 수 있는지 용량을 확인한 후 30~45℃의 미지근한 물에 세탁한다. 이때 물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극세사 패브릭 자체가 변질될 수 있으니 꼭 기억해두자. 또한 극세사 침구를 세탁하다 기모 사이의 세제가 씻기지 않아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는 액상 제품을 사용하거나 가루 세제를 미지근한 물에 미리 녹였다가 사용해야 세제가 말끔히 씻겨나간다.

마지막으로 충분히 헹궈주고 보온성과 흡습성이 유지되도록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세탁 후에는 햇살 좋은 곳에 말려 진드기와 세균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눌리지 않도록 맨 위 칸에 보관한다.

▶ 면, 폴리에스테르, 텐셀 소재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침구 소재는 면과 면에 나무 원료를 가미한 텐셀, 폴리에스테르 커버류다. 모두 집에서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 면은 가정용 중성세제나 약알칼리성세제 모두 사용해도 무관하지만 우리가 흔히 쓰는 합성세제는 피하도록 한다. 합성세제에는 세척력을 높이는 인산염, 흰 빨래를 더 희게 보이게 하는
형광증백제, 인체 세포막 재생을 방해하는 계면활성제 등이 들어 있는데, 대부분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고 우리 몸에 직접 흡수되어 건강을 위협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텐셀이나 모달같이 매우 부드러운 소재, 자수나 장식물이 디자인된 침구는 뒤집어서 울 코스로 세탁하거나 세탁망을 이용해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세탁 후 건조시킬 때는 오랜 시간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변색될 수 있으므로 서서히 일광 건조시키도록 한다.

폴리에스테르 이불은 솜이 뭉치거나 기능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세탁 방법을 꼼꼼히 확인한 후 세탁한다. 또한 폴리에스테르는 다른 소재보다 빠르게 세탁하고, 오염되기 쉬우므로 반드시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 면, 폴리에스테르, 텐셀 모두 보관할 때는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예방한다.

▶ 구스와 양모 소재

구스 침구류는 보온성이 탁월하고 가벼워 간절기부터 한겨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평상시 위생관리다. 아침마다 먼지를 털고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건조시키도록 한다. 일광 건조의 경우 1~2시간 짧게 해주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집에서 물세탁을 할 경우 울 코스에서 울 세제를 사용해 단독으로 세탁해야 하는데, 물세탁 시 마찰로 털이 빠지고 건조시키기가 어려우므로 구스는 세탁 전문점에서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양모 침구는 보온성이 좋아 겨울에도 적합하지만 통기성과 흡습성이 높아 봄과 초여름까지 사용해도 좋다. 구스 침구류와 마찬가지로 양모 침구류도 수시로 먼지를 털고 그늘진 곳에서 건조시킨다. 양모 침구류는 물세탁으로 인한 수축이나 변형이 없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 2가지로 나뉜다. 만약 워셔블 가공 처리된 제품이라면 울 코스에서 중성세제로 세탁해야 하며, 워셔블 미처리 제품들은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침구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또한 두 소재 침구류의 세탁 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구스와 양모 침구류 모두 자주 세탁하면 보온성이 떨어지므로 2~3년에 한 번 세탁해야 한다는 점이다.

+먼지와 꽃가루가 날리는 봄에는 수시로 이불을 털어주거나 침구 전용 청소기를 이용해 청결을 유지한다. 또 비가 많이 오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장마철에는 자주 환기를 시키고 일광 건조로 침구를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 고도담

침구 관리는 사계절 내내 계속된다

일교차가 심한 간절기에는 어떤 소재의 침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간절기가 끝나고 시작되는 여름엔 또 침구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침구 관리, 작은 부분도 놓치지 말자.

간절기에는 부드러운 모달 소재와 면, 텐셀

면과 텐셀은 흡습성이 좋아 먼지가 잘 붙지 않으며 세탁과 건조가 쉬워 봄철에 사용하기도 관리하기도 좋은 소재다. 특히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모달은 감촉이 부드럽고 탁월한 수분 흡수 및 배출 능력이 뛰어나 면제품 대안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보관할 때는 먼지를 털어 통풍이 잘되는 부직포 백에 넣어 보관하는데, 방충제나 방습제를 함께 넣으면 벌레가 생기지 않고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이불일 경우 눌리지 않도록 상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여름, 침구 관리 노하우

침대 정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한 시간 뒤에 하자. 침구에 수분기가 남아 있는 상태로 정리를 하면 세균 번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장마철에는 온도가 높고 습하기 때문에 침구 세탁이 어렵다. 따라서 평소에 햇볕이 좋고 비교적 습도가 적은 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충분히 건조시키고, 세탁기에 건조 기능이 있다면 사용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수시로 환기시키고 자연광에 건조시키는 것을 생활화 하도록 하자.

진행_박미란 기자 | 사진_유승진(프리랜서) | 도움말_고도담(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 | 제품 협찬_이브자리(080-216-4677)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윤슬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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