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 생수의 강 박희엽
향기로운 시 한 수에 내 마음을 싣고
오늘은 바람처럼 떠나고 싶은 내 영혼
당신이 늘 나와 동행해 주신다면
나는 좁은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청춘에 피고 지는 꽃잎의 사연도
오고 가는 길손들의 사연도
세월의 강물처럼 흘러가는 인생도
어쩌다 마주치는 나그네처럼 스쳐 갑니다.
내 영혼은 연단의 바람을 타고
곤고한 인생길 여기까지 왔지만
너는 어떤 아쉬움이 그리도 남았는지
아직도 뒤돌아보는 롯의 처와 같구나.
내 영혼을 잡아주신 당신의 사랑은
곤고한 내 영혼을 위로하시고
영원한 행복의 꽃 노래를 불러 줍니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내 인생이지만
내 마음을 싱그럽게 하는 당신이 있어
사랑을 노래할 수 있으니 나는 행복합니다.